김해시 테니스스포츠클럽 운영 두고 ‘말썽’
김해시 테니스스포츠클럽 운영 두고 ‘말썽’
  • 이봉우기자
  • 승인 2021.02.24 17:0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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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체육지원과 관리·감독 허술한 단면 드러내
부당해고 주장 전 사무국장 코치 등 제보 잇따라

김해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스포츠클럽이 설립 목적과 달리 사적 실력행사로 운영되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 체육당국의 관리감독의 허술한 단면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공공스포츠 클럽은 대한체육회의 역점 추진사업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클럽에서 받는 혜택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스포츠 선순환체계조성의 배경설명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투명한 절차에 의해 운영되어야 하는 김해시 테니스스포츠클럽이 회장 개인의 사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민원과 제보가 잇따라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제보를 해 온 전사무국장 A모씨와 테니스코치 보조 B모씨 등은 시 테니스스포츠클럽 C모 회장이 자기사람을 자리에 앉히기 위해 자신들을 부당해고 했다고 주장하는 민원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A 전 사무국장은 지난 2020년 7월 17일 공개채용됐고, 지난 2020년 9월6일 12년동안 테니스 지도자로 근무해온 코치 D모씨를 공개채용했으나 그 해 스포츠클럽측의 인사위원회를 통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전 사무국장 전 코치를 3~5개월만에 계약종료하여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이후 당시 새로 채용한 사무국장은 공식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경력과 자격증이 테니스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임명되었다는 주장을 함께 해 채용 부당성을 제보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사무국장이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 1억원의 지원금에 대해 출납업무를 회장의 개인 회계사무소 직원을 출납세무담당자로 임명해 업무를 맡기기도 해 사적 실력행사라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테니스장의 임대시스템을 현 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가 만든 ‘스포츠팟’앱으로 운영해 변경 클럽과 연계된 운영이라고 볼 수 있어 사적운영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김해시스포츠테니스클럽 C모 회장은 “부당해고는 아니며 계약종료 만기에 의해 취해진 인사조치”라고 해명하고 “공개채용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결정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김해시 체육지원과장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겠다”고 했다. 이봉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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