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가 24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정책 도입을 놓고 재차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여권 내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절반에 불과한 복지를 증세를 통해 늘려가야 한다”며 증세 문제로 논의를 확장했다.

이에 김경수 지사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기본소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또 다시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 하자, 기본소득을 급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는 기본소득 만능론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또, 이 지사가 처음 제안한 ‘연간 1인당 50만원 지급’도 무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정된 재원 예산을 가지고 어디에 먼저 투자할지 그게 정책 아니냐”라며 “지금 기본소득 찬반 논란이 펼쳐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앞어 김 경수 지사는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기승전 기본소득’만 계속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기본소득이 시급한 과제로 선택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현실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강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