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기간제근로자 탈락 장애인 억울함 호소
함안군 기간제근로자 탈락 장애인 억울함 호소
  • 김영찬기자
  • 승인 2021.03.02 17:1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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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근무 불구 올해 선발 제외 군청앞 1인시위
▲ 기간제근로자가 함안군청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3급(언어) 장애를 평생 지니고 생활해 온 k모씨(59)가 17년간 근무해 온 함안군 기간제근로자에서 탈락하자 함안군청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거주하고 있는 k모씨는 군 하천관리소속 하천둑 기간제근로자로 2003년 2월 1일부터 2020년 12월까지 17여 년간 근무해왔다.

k모씨는 언어장애자로 대화나 소통을 할 때는 자필 글로서 표현하여 모든 생활에는 불편함 없이 소통하며 생활해 왔으며, 동료들과 불화나 다툼 한번 없이 17년 동안 결근 한 번 하지 않고 열심히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k모씨는 올해 함안군이 채용한 하천 기간제근로자 모집에서 탈락했다.

군 하천관리과는 지난 2월 하천 기간제근로자 모집공고를 통해 응시자는 면접(20점), 기능(40점), 체력(40정)의 체점방식으로 20명을 채용했으며, K씨는 탈락했다.

k모씨는 “17년 동안 결근 한번 하지 않고 착실하게 근무했는데 채용에서 탈락한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언어장애자라는 이유로 탈락시킨 것이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하천관리단 채용공고에 의해 기간제근로자 모집에 33명이 접수하여 5명이 불참하고 28명가량이 응시하여 기능, 체력시험을 거쳐 시험위원 7명의 면접관에 의해 20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공정하게 선발했다”고 일축했다.

군 관계자는 또한 “이들은 체력시험으로 팔굽혀펴기, 포대 짊어지고 왕복달리기, 풀베기 지장목제거로 예취기, 엔진톱, 숙련도 등으로 면접시험, 체력(기능)시험 합산결과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고 동점자의 경우 체력+기능시험 고특점자, 연소자 순으로 최종선발 결정하며 불합격자의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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