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향교전교 유도회장 이 취임을 축하
진주성-향교전교 유도회장 이 취임을 축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3.04 15:02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
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향교전교 유도회장 이 취임을 축하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향교는 전국에서도 최선봉으로 이름난 알찬 향교다. 향교는 고려, 조선시대 지방의 공립 중등교육기관으로써 교육과, 선성 선현에 향사하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해 왔다.

특히 진주향교는 조선 초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조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난 2일 진주향교에서는 새로 전교(교장)와 유도회장의 이 취임식이 있었는데, 취임에 즈음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정월 대보름이 지나고 대동강이 풀린다는 우수도 지난 희망찬 계절에, 오늘 진주향교 전교와 유도회장 이 취임식을 맞아, 축하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먼저 오늘 이임하시는 이방남 전교님은, 지난 3년 동안 많은 고생을 하셨다.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후화 되어 그토록 신경 쓰이던 대우장 여관을 헐고, 주차장으로 말끔히 단장하였으며, 진주시의 지원을 받아 충효교육원 별관을 건립하여, 오늘 이렇게 쾌적한 공간에서 행사를 갖되 하였으며, 향교경내의 정화사업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 취임하는 강원기 전교님은 지난 3년 동안 의전수석장의로써 향교의 부 전교 역할을 다해왔고, 또 교육자로써 교장으로 재직하며, 학교경영에 많은 경륜을 쌓은, 아주 유능한 인물이다.

특히 진주를 본관으로 하는 진주강씨는 진주향교와 많은 인연이 있기에, 특히 오늘 취임하는 강원기 전교님은 그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일찍이 은열공 강민첨 선생님이 진주향교 사교당에서 수학하셨고, 진주향교 명륜당에는 세종대왕의 동서되시는 강석덕 선생님의 시판이 걸려있다. 선조님들의 얼이 깃들어 있는 진주향교이기에 더욱 신경 쓰실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

그리고 오늘 새로 취임하시는 박종식 유도회장님도 신라 1000년역사의 초석이 된 밀양 박씨로써 지난 2년간 유도회를 잘 이끌었던 경험이 있고, 밀양박씨 종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경륜이 있기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임을 기대해 마지않는다. 필자가 보아온 바에 의하면 향교와 유도회가 불화한 향교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는 한 집안에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이가 좋지 않은 집안이 잘 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아무쪼록 향교와 유도회가 힘을 합쳐 윤리도덕의 교육 현장으로서 문화 창달과 풍속교화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오늘 여성유도회 이춘지 회장님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 정정혜 회장님이 취임하게 되었는데 두 분의 노고에도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오늘 이 취임하시는 이방남 강원기 전교님, 그리고 박종식 유도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향교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