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자
아침을 열며-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3.04 15:0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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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자

우리는 지금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을 준비해야 한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허황된 이기심에서 벗어나 공생, 공존하는 세상으로 스스로를 불러 세워야 한다. 이를 게을리 하면 앞으로 우리와 우리 후손에게는 희망이 없다. 지난 100여년 동안 한반도에는 세계의 모든 문제가 다 들어와서 들끓고 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와 공산, 동과 서, 자유와 독재. 종교, 문화, 스포츠 경제 등 우리나라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싹 모아들어 차 있다.

그중 이념의 대립과 종교간 갈등, 산업화의 문제, 양성평등의 문제 및 지역이기주의는 우리 발전의 앞날을 가로막고 있다. 문제 있는 곳에 해답이 있다. 세계사적으로 우리에게 이러한 총체적 문제를 안겨준 것은 이 문제를 풀 사람들이 바로 우리라고 역설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랜 고통과 평화의 결핍으로 뼛속까지 그 시린 통증을 잘 알고 있는 나라, 오랜 세월 동안 분단에 너무 익숙해져서 비정상적인 휴전상태를 평화 상태라고 착각하며 살아왔던 나라, 21세기 초반까지 수십만명의 청년들이 동포들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안타까운 피를 흘렸던 나라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다.

이제 우리는 미몽에서 깨어나고 서로서로 손을 잡아 대한민국을 새롭게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 아픈 불행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서 물질문명의 시대를 극복하고 정신문명의 시대를 열어갈 위대한 국민, 또한 위대한 국가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시기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한반도가 그 모든 대립과 충돌을 해결할 수 있는 사상과 문화를 일구어 내기 위한 동방의 큰 가마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동방의 가마솥에서 인류가 공유할 새로운 문화를 끓여 내야 한다. 진정한 창조는 문화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국가건설이다. 한 민족이 국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은 그 민족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에 달려 있다.

민족의 상상력은 그 민족의 역사를 통하여 형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 과거를 온전히 감싸 안지 못하는 민족의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가 어디서 출발을 하였는지, 그리고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 상실과 함께 밑바닥 모를 불안과 함께 공포가 엄습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전 인류가 철저히 하나임을 경험했다.

한나라의 문제는 그 나라에서 그치거나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한 알의 구슬에 불과하다. 지구라는 알이 지금 병들어 가고 있고 우리는 그 안에 있다. 우리가 지구를 홍익적 관점으로 보지 않으면 지구도 역시 우리를 그렇게 본다. 상생할 수 없는 것이다. 공생을 위해서는 당장 우리가 나서서 대의를 예기하고 대통령부터 반만년 넘게 지켜온 한민족의 홍익 가치관을 되살리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두 주먹 불끈 쥐고 한민족의 정신인 홍익인간의 부활을 통해서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을 이루겠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대통령이 모든 국민들 앞에서 지구와 인류를 위한 홍익인간의 교육을 우리가 시작하고 생활하자고 공표를 해야 한다. 10번 100번을 힘주어 말해야 한다.

어떻게 하자고 주변국에 물어볼 것도 없다. 미국은 더 이상 미국이 아니다. 초강대국임을 앞세워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대통령 인수인계시기에 일반시민과 경찰들이 맥없이 숨져간 일이 터졌다. 정신적으로 별로 배울 것이 없는 나라임이 증명되었다. 우리는 광화문에서 수백만 명이 모여도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 수준 높은 문화민족이다. 일본은 지금 갈팡질팡한다.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세계의 눈은 코로나 모양처럼 번뜩이고 있어서 일본의 올림픽 유치는 불가능하게 보이고 이는 어렵게 돌아가는 일본경제에 또 한 번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다.

일본은 아베 때 보다 더 어렵다. 사방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엔화가 기축 통화라고 하지만 그것은 다 미국이 일본을 이용하기 위한 수단이며 이는 미국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을 줄 뿐이다. 일본은 점점 경제적 허약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일본국민의 인성은 지금 극도로 불안감속으로 빠져들고 있기에 갈수록 초조해지고 있다. 우리는 안타깝지만 그저 바라볼 뿐이다. 중국은 덩치 값을 못하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오직 동방에서 사방을 아우르는 문화민족은 우리 밖에 없다.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우리국민은 지구를 살리고 인류를 구할 인성을 가지고 태어난 천손이다. 천손의 사명은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남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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