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신청서는 그 해 3월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 자문기구(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2차례의 종합토론 심사를 거친다.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이 이달부터 이러한 절차들을 거쳐 2022년 7월경 개최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가야고분군은 국내 7개 고분군으로, 이 중 경남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의 5개 고분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경남도는 이번 1차 관문 통과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가야사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재조명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누구보다 크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경남도는 문화재청, 도내 시군, 전북, 경북 등과 함께 현지실사 준비 등 심사대응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유네스코가 유산에 대한 보편적 가치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민·관이 어떻게 유산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는지 등에 대한 부분도 평가하는 만큼 도민들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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