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추석연휴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9.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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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훈/하동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감사와 풍요로움이 가득한 한가위가 다가왔다. 해마다 추석 등 명절에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여 여느 때보다 출동 횟수가 증가했다. 추석연휴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짚어보면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예방이 필요하겠다. 빨리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다 보면 화재안전에 소홀하기 쉽다.
화재 예방 요령은 먼저 집을 나서기 전 불필요한 전원을 차단하고 플러그나 콘센트 등 전기코드를 뽑았는지 확인해야 하며 누전차단기 또한 정상으로 작동 하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전기난로 및 전기장판 등 전열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한다거나 콘센트를 뽑지 않았을 때에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전기제품이 오작동 할 땐 누전 등으로 화재 위험이 높으니 즉시 점검해야한다. 또한 가스기구의 밸브류를 꼭 잠가야 하고 비누방울을 이용하여 가스가 새는지 사전점검을 실시하며 집에 돌아오면 충분히 환기시킨 후 전기 및 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명절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외활동 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인데 예초기 사고와 벌에 초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먼저 벌에 쏘이는 사고는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 지면서 벌 쏘임 신고 건수가 늘고 있는데 벌초 전에 묘소 주변을 세심히 살펴 벌의 비행여부를 먼저 확인하여 묘지 주변을 드나드는 벌들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만약에 위치가 확인 되었을 시에는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또한 벌에 쏘인 뒤 나타나는 일반적인 반응은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생며 가장 심한 인체반응은 쇼크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한다. 이때에는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여 병원에 가서 해독제를 맞아야 하고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기 쉬운 향이 짙은 화장이나 밝은 색 옷차림을 피하고 주변에 음료수 과일등 단 음식을 가까이 두지 않으며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야외활동에 주의를 기울어야 하겠다. 예초기 사고는 8월에서 10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2008년에는 32건이 발생했지만 해마다 그 건수가 증가하여 2011년에는 1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예초기 작업 전에는 긴 옷, 장화, 장갑, 보안경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할 것이며 작업전에는 예초기에 있는 볼트와 암나사(너트)의 칼날의 조임등 부착 상태 점검과 칼날 안전장치 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하여 사용해야하며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작업 중단이나 이동시에는 반드시 엔진을 꺼야한다. 마지막으로 귀경길에는 TV나 라디오등 방송을 통해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출발 전 운행경로 및 거리 소요시간 등을 미리 파악해야하며 엔진과 타이어 그리고 브레이크와 각종 오일 등 차량을 사전점검하고 예비용 타이어와 삼각대 그리고 휴대공구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와 같이 명절 기간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예방함으로서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사소한 사건사고라도 하동소방서에서는 언제든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황금들판의 풍요로움과 사랑하는 가족의 따뜻한 미소를 마음에 한껏 담아오는 행복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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