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영남알프스 관광매력도시’ 밀양 만든다
‘청정 영남알프스 관광매력도시’ 밀양 만든다
  • 장세권기자
  • 승인 2021.03.09 17:31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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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기반확충 전담조직 신설 운영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발전계획 수립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로 지역경제 활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한 인프라 구축
외계체험 특화 아리랑우주천문대 인기
▲ 밀양시는 지난해 11월 20일 단장면 미촌리 일원에서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밀양시가 민선 7기 후반기 ‘시정방향 3대 핵심목표’ 중 하나인 ‘청정 영남알프스 관광매력 도시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관광산업 기반확충에 더욱 속도를 낸다.


시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연계해 밀양의 전통,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밀양을 밀양다움이 제대로 녹아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관광도시로의 도약 위해 전담조직 신설…다양한 시책 추진
밀양시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2021년 관광 전담조직인 관광진흥과를 신설하고 지난 8월에 수립된 실행계획을 중심으로 6대 분야 35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6대 분야는 △지속 발전가능한 관광산업기반 조성 △시민과 함께 하는 관광품질 개선 △매력적인 관광인프라 확충 △밀양다운 대표 관광콘텐츠 육성 △권역별 관광활성화 체계 구축 △청년이 함께 만들어 가는 관광매력도시 실현 등 밀양만의 특색 있는 관광기반 조성을 골자로 한다.

시는 관광 전담조직과는 별개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 TF팀도 운영한다. TF팀은 7개 과로 구성되어 우주천문대 및 기상과학관 운영, 밀양에서 한 달 살아보기, 음식관광 활성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유튜브 채널 활성화, 밀양아리나 활성화 등 14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그 중 경남지역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밀양 한 달 살이’와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입하는 동시에 농촌 생활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더 나아가서는 인구 유입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공사 중인 모습.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공사 중인 모습.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추진…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다져
밀양시는 영남권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 인근 창원, 부산, 대구, 울산 등 대도시에서 30~40분 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부각돼 가깝고도 익숙한 여행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착공한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이런 유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천혜의 자연, 문화 관광자원과 함께 밀양을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단장면 미촌리 940-100번지 일원 91만7448㎡에 3242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6개의 공공사업과 2개의 민간사업으로 구성된다. 공공사업에는 김치테마지구, 전시테마지구, 힐링테마지구로 구성돼 농촌테마공원,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 국제웰니스토리타운 등이 조성되며, 민간사업에는 18홀 대중제 골프장과 100호실의 리조트·호텔이 조성된다.

밀양시는 2023년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준공되면 인근 1300만 관광수요를 흡수해 관광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시는 총 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밀양시는 총 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수한 역사와 자연을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개발
밀양시는 총 사업비 53억원의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을 마친 사명대사 기념관에 올해 37억원 정도를 투입해 ‘천년 유적지, 천년 숲, 힐링 정원을 만나다’라는 컨셉으로 숲과 정원, 어린이 체험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얼음골 신비테마관 조성사업도 첫 삽을 뜬다. 전체 사업비 82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 신비테마관은 1층 연계관광 플랫폼, 2층 전시ㆍ체험존, 3층 편의시설을 조성해 얼음골의 우수한 자원을 특색 있는 테마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관광트렌드 변화(단체→개인)에 맞는 체험ㆍ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5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수산제 복원 및 농경체험 관광자원 개발 사업이 올해 마무리 되고 사업비 10억원의 수산제 홍보관 건립사업이 연말에 준공되면 역사와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교육관광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호 밀양시장과 관계자들이 내일·내이동 도시재생뉴딜사업장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과 관계자들이 내일·내이동 도시재생뉴딜사업장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밀양다움’의 가치 녹여
2017년에 선정돼 사업량 14만7000㎡, 총사업비 16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내일ㆍ내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내일·내이동 지역은 한때 밀양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지역으로, 밀양팜센터, 약산루 문화창작촌, 의열기념공원 등 해천루 복합문화시설 조성, 의열 애국체험관 건립, 밀양아리랑문화센터 조성사업과 함께 해천테마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2019년에 선정돼 사업량 20만2000㎡, 총사업비 374억원으로 조성 중인 가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2023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가곡동은 밀양역이 있는 곳으로, 밀양역 관문 기능을 강화하고 중앙로변 노선사업기능 연계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올해는 상상어울림센터와 상상창고를 조성 중이다.

여기에 2020년에는 삼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선정돼 사업량 19만2000㎡, 사업비 1145억원으로 2024년까지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아리랑의 숨결, 빛과 문화로 태어나다’를 주제로 한 삼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생활SOC 복합화와 무형문화재를 특화한 사업으로, 올해엔 아리랑어울림센터 등 3개 거점시설에 대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밀양시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쇠퇴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밀양다움이 녹아들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외계인의 날 행사.
지난해 열린 외계인의 날 행사.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밀양에서 즐기는 색다른 외계체험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이라는 특화주제를 바탕으로 전시체험과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지난해 5월 개관한 이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밀양시는 ‘외계인’이라는 신선한 테마로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상설전시관, 천체투영관, 천체관측, 천문학 강의, 과학실험 등 교육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천문·우주과학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외부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해 여러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4월 과학의 날, 8월 청소년 천문대 운영의 날, 10월 외계인의 날, 11월 밀양별빛사진전 등 천문대 및 과학관 연계 행사를 통해 차세대 과학문화축제로 키워나가고, 밀양대공원,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밀양시립박물관, 영남루 등 관내 인접한 관광지와의 연계 방안도 세워나간다. 또, 밀양시청소년수련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협업을 통해 만든 청소년 천문동아리 ‘미리내’는 올해부터 청소년 천문대 운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세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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