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내 인생은 내 마음에
진주성-내 인생은 내 마음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3.11 14:5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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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
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내 인생은 내 마음에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재물을 쌓아놓고 한 푼도 못쓰고 찌들게 가난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 크게 부자가 아니면서도 항상 베풀고 넉넉한 마음으로 유유자적하는 사람도 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며 불평과 불만에 가득 찬 사람도 있고,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며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살기가 풍족하고 부자이면서도 일평생 친구를 초청하여 막걸리한잔 대접할 줄 모르며, 식당에 가면 먹고 남은 밥이나 반찬, 심지어 상추나 풋고추까지도 싸가는 몰염치한 사람도 가끔 본다. 못살고 어려워서 그런다면 이해라도 하려고 하겠지만 평생 쓰도 못다 쓰고 죽을 형편인데 식당일을 도우는 사람이나 동행한 일행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니 참 측은한 행동이다.

생각해보면 이는 절약도 아니고 검소함도 아닌 그냥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불쌍한 가난뱅이의 근성을 버리지 못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 보통 하는 말이지만 지옥도 천당도 극락도 모두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살 바에야 재물이 무슨 소용이며 명예와 권력이 무슨 소용이며 자식이 크게 출세한들 무엇 하겠는가. 남의 눈치 속에 손가락질 받는 인생인데...

이에 요즘 사이버 공간에서 떠도는 금언옥어(金言玉語)가 마음에 와 닿아 음미해 보고자고자 한다. ‘사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지만, 직원은 힘들면 그만둔다. 연인은 불쾌하면 헤어지지만, 부부는 불쾌해도 이해하고 산다. 원인은 단 가지, 일에 대한 책임감과 도덕성의 문제이다.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수영장을 바꾼다고 해결이 안 되고, 일하기 싫은 사람이 직장을 바꾼다고 해결이 안 되며, 건강을 모르는 사람은 비싼 약을 먹는다고 병이 낫는 거 아니고,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상대를 바꾼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다. 내가 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고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매일 똑 같이 원망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면, 내 인생은 지옥이 될 것이니, 내 마음이 있는 곳에 내 인생이 있고, 내 행복이 있다. 화내고 살아도 하루, 웃으면서 살아도 하루, 어차피 주어진 시간은 똑같은 하루일진대 극락에 살 것 인가, 지옥의 고통 속에서 살 것 인가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이왕에 살 인생이면, 불평 대신에 감사를, 부정 대신에 긍정을, 절망대신에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 일이다’

희망찬 새봄이 이미 당도했으니 매사 순리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유행가의 가사처럼 미워도 한 세상, 좋아도 한세상, 마음을 달래며 웃으며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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