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이 시대에 필요한 인물
아침을 열며-이 시대에 필요한 인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3.11 14: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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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이 시대에 필요한 인물

토인비 같은 석학이 2차 대전 후의 동양의 3대인물을 싱가포르의 이광요, 베트남의 호치민, 한국의 박정희를 꼽았다고 했고, 조선조 이후의 한국 3대인물은 세종과 이순신, 박정희라고 했단다.

앞서 세 나라는 공교롭게 일본의 점령지였었고, 혼란한 정쟁을 해소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 운동권세대의 존경을 덜 받는 박정희는 500년 가난을 몰아내고 오늘의 선진국 초석을 다졌음을 부인할 수 없는데, 좌파들은 글쎄올시다 이다.

경주 최부자나 제주 백과부 미담도 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치료비 없는 환자에게 뒷문을 열어 도망가게한 장기려 장로, 나환자 고름을 입으로 빨아준 손양원 목사, 일제의 모진 고문에 여성의 몸이 망가지고서도 죽도록 항일과 여성인권을 옹호한 김마리아, 온갖 사연의 우국지사, 참전용사, 의로웠던 사람이 숱하게 역사 속에 잠들어 있음을 모두가 알지만, 후손인 우리들은 사리사욕에 눈멀어 분탕질을 일삼고 있다. 나 살고 너 죽어라 치졸하기 짝이 없다.

“주님, 우리를 도와주소서” 스스로를 바보라 한 김수환 추기경, 수천억 신도 기부를 도로 사회에 내놓은 법정스님의 따뜻한 미소가 그립다. 근자에 간접적으로 알게 된 60대 초반의 목사가 있다. 대구에서 2차 코로나가 극성일 때, 성도들과 성금 모금으로 36억을 보내더니 연말 성탄특별헌금으로 14억여원을 역시 코로나로 고통 받는 작은 교회들에 보내었다.

교회건물이 아니라 30여년 목회하면서 이웃구제사랑에 헌신했고, 외부목사 15명, 시무부목사 15명으로 30개 교회 분리개척, 1만성도 파송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이타정신 실천을 본다. 경기도 가평에 기증 받은 땅 2만평에 장애인, 비장애인, 실버세대, 은퇴 목회자가 어우러져 살아갈 우리들 마을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신과 가족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여길 뿐, 어떤 권위도 누리지 않음을 보면서, 날라리 목사, 사이비목사, 음란 목사, 교주인척 잘난척하는 목사가 태반인 이 시대 개신교의 참 목사를 보았다. 수만명의 대형교회에 세습목사로 남는 폐단도 비일비재한데, 더 많은 빛과 소금이 필요하다. 반대로 가장 필요 없는 인간들이 정치꾼이고 다음이 범죄자이다. 패륜범을 위시해서...

필자가 진주를 떠난 지도 10년을 넘어 섰는데, 진주의 최근 인물 중에서 잘 모르거나 아는 이를 몇몇 떠올려 본다. 선비의 대명사요 한 한자인 허권수 선생이 첫째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김장하씨, 공복의 역할을 잘하신 백승두 전 시장, 김계현 부시장, 정영석 전 시장, 박만택 실장이 있고, 김영기 전 경상대교수, 장일영 전 언론인과 고인이 된 박조정 시인, 중앙정계의 거목이었던 하순봉, 허태열 두 분도 있고, 몇몇 장성과 작가들도 알려져 있지만 인품이 고결한지 시러베인지 알지 못해 거명치 않았다.

말 많던 공수처가 출범했다. 지금은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윤석열이 1호 타깃이라고 왕왕댔었는데, 필자는 조국, 추미애, 이용구, 박범계, 이성윤으로 이어지는 무법, 탈법, 불법의 범무라인을 한 덩어리 고마 줄기로 엮어서 남겨질 1호수사로 했으면 좋겠다. 덧붙여 선동과 혹세무민의 술책으로 진실과 정의로 역류시킨 나꼼수 일당(김어준 등), 유시민, 좌파운동권을 축출하는 사회가 되어야 내로남불 정권을 청산하는 새 시대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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