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지역 돌봄노동자 절반이상 고용불안 느껴
서부경남지역 돌봄노동자 절반이상 고용불안 느껴
  • 배병일기자
  • 승인 2021.03.28 17:3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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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불안정한 고용형태·낮은 복지수준 등 처우 열악

서부경남지역 돌봄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가 고용 불안. 저임금 등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시여성회와 경남도 비정규직노동자 서부지원센터가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서부경남지역 돌봄노동자 290명을 대상으로 돌봄노동자 고용 및 처우관련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상태에 대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노동자가 6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돌봄노동자의 경우 65.6%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있으나 근무시간이 월 90시간 이상~120시간 미만(46.4%응답)으로 근무하며 부족한 임금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79.6%, 월 소득수준 100만원~200만원미만이 72.9%로 차지했다.

유연한 근무 형태로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생활을 유지해 나가기에는 부족한 현실이다.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명절상여금 등 수당확대(37.6%)로 응답했다.

법적으로 보장받는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노동자가 50.4%를 차지했으며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대체인력 부족 때문에(50.1%)”, “기관의 눈치가 보여서(16.5%)”응답이 많았다. 지난 1년 동안의 경험 중(중복응답) 근무하면서 언어폭력과 무시를 경험한 노동자가 34.3%, 모멸감을 느낌 노동자가 26.7%, 성희롱 및 성폭력 6.9%, 위협 및 신체폭력 3.7% 응답했다. 대처방식에 대한 응답은 기관에 공식적인 제기(16%)보다 동료상담을 통해서 해결(20.4%)하거나, 해결하지 않고 무조건 참는 경우(31.6%)가 많았다.

코로나19로 서비스가 축소되거나 중단된 경우는 58.1%를 차지했다. 돌봄노동자지원센터가 설립되면 도움 받고 싶은 것에는 직업·심리·고충상담(26.8%), 역량강화 및 재충전프로그램(21.8%), 실태조사 및 연구, 정책개발(21.1%), 취업관련 정보제공 및 구직활동지원(20.6%), 건강상담 및 교육, 건강관리(9.7%) 응답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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