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은 열띤 유세전을 시작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선거운동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의령군수 재선거의 경우 전임 군수들의 잇단 비위에 따른 오명 때문에 선거에 대한 반감이 큰데다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피로감 때문에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부터 본 선거전이 막을 연 것과 동시에 후보들이 차량에 확성기를 달고 시가지를 누비며 유세에 나섰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다. 이대로라면 투표상황은 보나 마나 저조할 게 뻔해 후보들은 애가 탄다.
의령군수 재선거의 경우 전직 군수들의 잇단 구속에 따른 유권자들의 실망감과 상실감이 큰 탓에 정치불신이 팽배해진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외출이 거의 없고 고령층이 대부분이라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들은 유권자를 제대로 만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집중 유세는 장날이 열리는 날 장터에서만 하는 실정이다.
지역민이 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엉뚱한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제대로 된 지방자치에 역행하게 되면서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후보들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차선의 후보라도 가려내기 위해 유권자 모두가 이본 재보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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