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와 취소된 진해 군항제
기고-코로나19와 취소된 진해 군항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3.31 14: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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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진해경찰서 충무파출소 3팀장 경위
김기운/진해경찰서 충무파출소 3팀장 경위-코로나19와 취소된 진해 군항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진해의 상징인 벚꽃의 개화 시기가 많이 앞당겨져 벌써 만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유례없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군항제 축제 행사는 취소되었다.

연일 400명대에 이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봄기운이 만연한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긴장감이 느슨한 상태로 벚꽃 구경을 위해 많이 몰려드는 상춘객들로 인하여 자칫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벚꽃 명소인 경화역과 로망스다리에 대해 통제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 특정 장소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의 집중이 예상되고 있고, 군항제 공식행사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편의시설인 이동식 공중화장실 등이 설치되지 않아 상춘객들의 많은 불편이 충분히 예상되고 있고, 임시 주차장도 운영되지 않아 한꺼번에 몰려든 상춘객들의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 등 무질서가 예상되고 있다.

진해곳곳과 방송매체를 통해 진해 군항제 공식행사가 취소되어 진해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알리고 있으나,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한 지금 외부에서 몰려드는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례없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생명을 빼앗기고 있고,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일상이 완전히 변해버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엄중한 시기인 점을 감안 할 때, 진해의 아름다운 벚꽃 구경 나들이도 개인위생 관리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고,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숙된 기초질서 의식으로 모두가 불편함이 없는 벚꽃이 만개한 향기 나는 봄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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