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실크산업 활성화 대책에 거는 기대
사설-진주 실크산업 활성화 대책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01 15:1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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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실크산업은 우리나라 실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의 5대 실크 명산지로 각광받던 곳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120여개가 넘는 업체에서 양질의 실크를 생산했다. 이처럼 진주 실크산업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지역의 전통산업으로 진주경제를 이끌어 온 주력산업이었다.

그러나 실크산업의 침체에 따라 이제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크가 주로 사용되는 한복, 넥타이, 스카프, 양장지 등의 소비부진과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 등으로 진주의 전통산업인 실크산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업체는 도산과 폐업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최고의 실크도시 진주는 이제 과거의 명성으로만 남은 형편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진주지역 실크업체들의 경영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진주시가 어려움을 겪는 진주 실크업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현재 진주실크는 실크 한복, 스카프, 넥타이 등 정형화된 상품에서 벗어나 최근 세라믹과 바이오와의 융복합을 이용한 방화스크린, 실크 화장품, 실크 공예품 등 제품의 다양화 및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차별화된 실크 제품 생산과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진주시의 대책은 국내 물류비 사용료를 분기별 최대 300만원 지원과 국내외 박람회 참가 부스비 지원, 진주실크 해외 안테나숍 지원, 진주실크산업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 등이 주 내용이다. 이번 진주시의 대책이 우수한 진주실크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날로 쇠퇴하고 있는 진주실크의 명성을 되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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