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림자원 가꾸기 사업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산청 산림자원 가꾸기 사업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양성범기자
  • 승인 2021.04.01 17:12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관 개선·위험예방은 물론 일자리 창출도
올 봄 산청읍~신등면 구간 정비…벚꽃 장관
▲ 산청군 신등면 정취암 가는 길 산림 바이오매스 사업 벚꽃 드라이브 코스.

산청군의 산림자원 가꾸기 사업이 경관개선과 재위험 예방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매스 산물 수집단’ 등 각종 공공산림가꾸기 사업에 8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공공산림가꾸기 사업은 지속 가능하고 공공성이 높은 산림자원의 육성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청군은 지리산 등 토지면적의 약 78%가 임야로 구성돼 있는 만큼 효율적인 산지활용이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2011년부터 의욕적으로 산림자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군은 올해 12억8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산청군산림조합의 대행사업으로 산림 가꾸기를 진행 중이다.

공공산림 가꾸기 사업은 각 사업별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바이오매스산물수집단’은 숲가꾸기 후 산물을 수집하고 주요 도로변의 덩굴을 제거, 건강한 산림자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숲가꾸기패트롤’은 도로변이나 주택지 등 생활권 등에서 주민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는 산림 피해목을 제거하는 사업을 뜻한다.

이외에도 임도의 토사·나뭇가지를 미리 제거해 임도기능 관리와 재해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임도관리원’을 비롯해 ‘산사태 현장예방단’, ‘산림 병해충 예찰단’등이 있다.

군은 산림가꾸기 사업을 통해 수집된 산물을 목재펠릿의 원료로 만들어 매각수입을 확보하는 한편 이 수입을 산림환경 개선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 산림가꾸기 사업을 통해 산불 예방은 물론 산사태 등 재해위험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 봄에는 산청읍 정곡리에서 신등면 모례리, 정취암으로 이어지는 도로변 약 5㎞ 구간의 산림피해목을 정비, 벚나무의 생장에 힘을 실어 아름다운 벚꽃 드라이브 코스를 조성하는데도 일조했다.

정오근 산림녹지과장은 “산림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 내가 사는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라는 자부심은 물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동료애도 쌓이기 때문이다. 매년 참여자 모집에 많은 분들이 몰려 경쟁률이 꽤 높은 편”이라며 “도로변이나 주택지 등 생활권에 피해를 주는 나무를 제거하고 주민소득에 도움이 되는 나무를 가꾸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호응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산림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우리 산청군의 산림자원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양성범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