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내일에 환영한다
도민칼럼-내일에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04 13:03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애/작가·진주 배영초 교사
안정애/작가·진주 배영초 교사-내일에 환영한다

일론 머스크의 삶과 일상을 유튜브를 통해 접했다. ‘올바른 의문을 품고 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빠르게 접근하는 자는 이미 미래를 설계하는 자의 길’을 가는 것이라 한다. 우리의 미래는 카오스(혼돈) 시대이다. 그러나 그 안에 규칙적인 것을 인지하고 감응하는 자는 선도적인 모습이다. 막연히 응대하다가는 큰 실수를 범한다. 맥락적인 사고로 접근하여야 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삶의 유형이 바뀌듯 미디어 시대의 맹점, 역시 내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만 취하다가 오류를 범한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로 인해 타당과 신뢰 없는 것에 거름망 없이 전하는 자료를 믿고 맥락적 흐름을 모르고 주관적 입장에서 수용하는 경우 혼선을 겪는다.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은 내가 아는 것을 진정성 있게 적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고학년 아이들을 접하는 올해 절실히 더 느낀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본인이 관심 있는 것에만 반응한다. 하지만 그러한 아이들을 주목하기 위해 웃길 수 있는 자세, 놀라게 할 수 있는 학습 환경에 대한 비법을 설정한다. 그때에는 반응을 보인다. 디지털 ‘네이티버’ 세대라도 ‘디지털 리터러시’력이 아주 미흡한 상태이다. 단지 영상과 그림과 카드화된 자료에는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어휘의 뜻과 문맥을 해석하는 문해력은 미흡하지만 영상 자료에 접근하면 눈은 다시 일어선다. 프로젝트 학습활동에 조사하고 영상을 제작하고 그 아래에 글을 넣어 편집해 제출하는 일에는 아주 뛰어나다.

디지털 시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래 잘하는 모습이구나! ‘졸지 않고 그리스의 조르바처럼 살아가는 자세이구나’ 적어도 조르바는 자신만의 일에 크고 담대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이룬 사람이다. 죽어서까지 수많은 사람에게 이렇게 강력하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겼고, 조르바는 죽어서 책을 남겼다. 이것보다 더 황홀한 죽음이 어디 있던가. 심지어 나는 백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도 있다. 그래 그러렴. 자신만의 영역을 굳혀서 자기다움의 색깔을 터득하여 자기다움의 방에 도달한 그러한 ‘BHAG’. 나의 BHAG는 조르바처럼 단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고개를 돌려 오르막길로 가야 한다. 이때 필요한 고개를 돌릴 줄 아는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

‘자! 모둠을 만들어 보자. 협업하고 의논하여 해 보자’ 할 때 모든 아이들의 얼굴색이 변한다. 다소 부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배려하는 자세는 상당히 힘들어한다. 기다려주고 또 자극을 위한 중간 과정을 위하여 준비하여 본다. 20여 년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이 이제는 현실화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점점 기본 엔진 자동차 수리점은 사라질 것이라는 기사를 접했고 디지털카메라 출현으로 인하여 이미 필름의 상용화가 둔감해짐을 주지하는 바이다.

‘우버’의 출현은 큰 택시 회사가 되었고 인공지능이 컴퓨터를 이해하는데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어 컴퓨터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자율 주행차로 인하여 차를 소유하기보다 휴대폰으로 차를 부르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이 되어 굳이 주차할 필요도 없으니 주차장은 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2030년경 되면 전기차의 주류로 인하여 도시는 조용해질 것이라는 추측이며 건강 휴대폰에 작동하는 의료기기를 만들 회사도 있어 모두 망막 스캔 혈액 샘플 등 54개의 바이오 마커 분석을 통하여 수십 개의 앱이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아마 머지않아 우리 주변에 이러한 내일은 바로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에의 초대 내일에 도착하기 전 알아야 할 선결 조건이 있다. 영국 여류작가 조지 엘리엇이 언급한 누구나 범할 수 있는 5가지 과속, 즉 오류가 있다고 한다. 첫째 자기 사랑 안에 갇혀있다는 관점 두 번째는 근심의 감옥에 갇혀있다는 관점 세 번째는 회상의 감옥 안에 갇혀있다는 관점 네 번째는 질투와 시샘의 감옥에 갇혀있다는 관점 다섯째는 증오심의 감옥에 갇혀있다는 점에서 한없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멋진 내일에 환영한다. 당연히 미래에의 도착에는 행복이 함께 할 것이다. 그런 날을 맞이하고자 위 5요소를 스스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내일에 환영받을 것이다.


* 작가 이력: (2005. 시조 문학 등단. 다양한 장르의 글을 꾸준히 집필 중임)
* 발간한 도서: 2011 시사집 꽃등, 2019 소설집 그 큰사랑, 2020 소설집 The Level, ~카카오톡으로 날아온 730일간의 사랑(한글판, 영문판), COVID19 교육혁명의 꽃은 기본(교육 가이드북) 책과의 만남 길: http://contentsmall.kr/main/index.html
* 현재 활동은 한국(경남)문협, 진주문협 회원임
* 성장과 배움을 공유하며 다음 세대들과 소통하는 교사로 세상의 나눔과 공감을 가치로 여겨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랑을 전하는 꽃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