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학생 채식급식 확대 바람직하다
사설-경남 학생 채식급식 확대 바람직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04 13:0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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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학생들의 학교급식 식단에 일정 비율의 채식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 정책숙의 공론화추진단이 채식급식을 월 1회 이상 권고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채식급식의 확대’를 위한 공론화추진단을 구성해 5개월간의 숙의과정을 거쳐 채식급식 확대를 위한 권고안을 교육감에게 제출했다.

공론화추진단은 ▲교육공동체의 인식 전환을 위한 기반 조성 필요 ▲기후 환경교육과 연계한 교육 병행 ▲채식 형태는 곡류, 과일, 채소, 해조류, 달걀, 우유, 생선을 섭취하는 ‘페스코(pesco)’ ▲횟수는 월 1회 이상으로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공론화추진단의 정책권고안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채식급식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오는 9월부터 채식이 학교급식에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교급식에서 채식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채식 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를 비롯한 인수공통 전염병의 확산과 기후변화 등에 대한 반성에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실천적 차원에서 채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생태적 생활방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모두가 참여하는 채식 급식 확대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감안해 정책숙의를 위한 공론화에 나섰던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은 채식으로 인해 급식 결식률 증가와 영양 불균형을 우려하는 견해도 있다. 이런 점에서 채식급식을 월 1회 이상으로 권고한 것은 바람직하다. 도교육청의 채식 확대가 생태환경보호와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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