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민 코로나 블루 해결책 마련을
사설-경남도민 코로나 블루 해결책 마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05 14: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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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남도민이 급증하고 있다. 일명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코로나 우울증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간의 거리가 멀어진데다 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등 일상생활의 곳곳에서 제약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등 정신적 영역으로 깊숙이 침투하면서 대책이 절실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경남도가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년도 대비 스트레스 인지율과 현재 흡연율, 우울감 경험률 등 지표가 악화됐고 스트레스를 느낀 경남도민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 전국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도 대비 2.4%P 높은 26.4%로, 전국 중앙값인 26.2%보다 높다. 우울감 경험률도 6.4%로 전년도 대비 1.6%P 높아졌으며, 전국평균(5.7%)보다도 0.7%P가 높았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남도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당사자는 물론이고 이웃과 지역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스트레스 빈도는 심신 건강에 대한 걱정과 가정경제의 압박, 재택수업과 육아문제 등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스트레스 인지율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누구나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느끼는 도민들을 참지 말고 지자체나 가족,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경남도와 시군 보건당국에서도 도민들의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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