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의령군수 청렴하고 도덕적인 후보를 뽑자
사설-의령군수 청렴하고 도덕적인 후보를 뽑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06 16:0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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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 행정을 이끌어 갈 새로운 의령군수가 오늘 탄생된다. 이번 의령군수 재선거는 전임 이선두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의령군수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국민의힘 오태완, 무소속 김창환, 무소속 오용 후보 등 여야 4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드디어 오늘 그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이번 의령군수 선거는 전임 군수의 군수직 상실로 치러지는 재선거이다. 이선두 전 군수는 2017년 3차례에 걸쳐 불법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1·2심 모두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뒤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이 되면서 군수직을 잃었다. 이어 이 전 군수와 오영호 전 군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요애유통’ 자금 6000만원을 빼돌려 정치자금으로 쓴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됐다.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을 배출한 ‘의병의 고장’의령군은 두 전직 군수의 비위로 엄청난 불명예를 안게 됐다. 더욱이 코로나19의 난국에 행정공백이 1년 이상 이어지면서 의령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따라서 이번 재선거는 잃어버린 의령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지역민들이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군수를 뽑아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투표권을 가진 의령군민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서 깨끗하고 도덕적인 인물에게 한표를 행사해 주기를 바란다. 설사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누가 덜 부패한 인물인지를 가려내서 그 후보에게 투표를 해주기를 촉구한다. 이번에 또 부패한 군수를 뽑게 되면 그 후과는 의령군과 군민들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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