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맞춤형 정보화교육으로 ‘디지털 문맹’ 탈출 돕는다
함양군 맞춤형 정보화교육으로 ‘디지털 문맹’ 탈출 돕는다
  • 박철기자
  • 승인 2021.04.06 16:43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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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이 지역 디지털 소외계층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정보화교육 현장체험학습. 사진/함양군
지난 5일 함양군의 한 햄버거 가게의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앞에 어르신들이 상기된 얼굴로 서있다. 어르신들은 서툰 손길로 화면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진행한다.

함양군이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맞춤형 정보화교육 현장체험학습 현장이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생활 일상화 속에 불편함을 겪어왔던 디지털 소외계층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맞춤형 정보화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날은 그 첫 번째 과정을 수료하고 마지막 현장체험학습에 나선 것이다.

어르신들은 생애 첫 번째 무인 주문으로 나온 햄버거를 받아들고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무인주문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이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우리 또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은 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신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교육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문화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동떨어진 문화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문맹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과정을 군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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