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총 103 농가에게 233억원 회생자금 지원
지난해 냉해, 장마, 태풍 등 기상 악재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농어촌공사 거창함양지사에서 관리하는 거창지역은 사과 주산지로 과수농가의 피해가 극심했다.또한 농산물은 매년 심한 가격 불안정에 시달리면서 영농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일정치 않은데다 영농자재 마련, 농기계 구매, 자녀 양육비 등으로 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농업인은 농가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농어촌공사에서는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고자 2006년부터 경영회생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재해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 등으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농업인의 경영정상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원리금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에만 머물던 정책에서 나아가 재무컨설팅, 환매활성화 교육 등을 실시, 어려움을 겪은 농가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농가경영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거창함양지사는 2006년 농가 2곳에 4억원의 회생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3 농가에게 233억원의 회생자금을 지원했고, 올해도 연말까지 1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균환 지사장은 “농업인들이 일시적인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경영회생지원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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