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교문화재에 대한 가치 재조명
조근제 함안군수, 호암 (재)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 함안군 관계자, (재)불교문화재연구소 발굴팀,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 조희영 회장, 마을 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하여 호암 (재)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의 주재로 봉행됐다.
문화재청·(재)불교문화재연구소의 2021년도 중요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조사는 (재)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맡아 진행하여 발굴 관계자의 조사 계획에 대한 현장보고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시굴조사 후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명리 사지가 위치한 강지골은 오래 전부터 불당골로 불리는 큰 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1990년대 초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 현장조사 당시 ‘寺 重熙十五年丙戌二月初僧具奇’명문이 새겨진 기와편이 수습되는 등, 9~11세기 것으로 추정 되고있다.
특히 기와, 토기 등이 다수 발견되어 통일신라~고려시대까지 안정적으로 사찰이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동안 구체적인 조사와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분포범위, 성격을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강명리 사지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함안은 통일신라시대에 중앙에서 지방불교교단을 관할하는 군통이 파견된 지역으로, 현재 알려지지 않은 불교관련 유적이 다수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영찬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