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텍사스전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시즌 첫 패배
류현진, 텍사스전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시즌 첫 패배
  • 연합뉴스
  • 승인 2021.04.08 16:23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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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력한 타선에 속 타는 류현진.
MLB 통산 60승 달성 무산…평균자책점 3.38→2.92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토론토는 텍사스에 1-2로 패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2실점 했다.

정확히 90구를 던진 류현진은 볼넷 없이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92.1마일(약 148㎞)을 찍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38에서 2.92로 낮췄다.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실점을 2점으로 막았으나 이번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토론토 타선이 겨우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류현진은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토론토는 텍사스에 1-2로 패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작년까지 통산 59승 35패를 거둔 류현진은 60승 고지 등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이시아 카이너-팔레파는 7구째 91.2마일(약 147㎞)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몸쪽 깊숙이 찔러넣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데이비드 달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컷패스트볼로 3구 만에 헛스윙 삼진, 조이 갤로는 뚝 떨어지는 커브로 역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포수 대니 젠슨이 몸쪽 공을 요구했지만 2구째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2번째 피홈런.

류현진은 후속타자 네이트 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호세 트레비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깊숙한 타구를 유격수 마커스 시미언이 잘 건져냈으나 길게 던진 송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하는 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의 먹힌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또 1점을 허용했다.

찰리 컬버슨의 중전 안타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카이너-팔레파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3회말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달을 또다시 커터로 헛스윙 삼진, 갤로를 우익수 뜬공, 솔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9구 만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로를 2루수 땅볼, 트레비노를 3루수 땅볼, 화이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5회말 타바레스에게 커터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지만, 컬버슨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카이너-팔레파를 우익수 직선타, 달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6회말 갤로-솔락-로로 이어진 텍사스 중심타선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넘겼다.

류현진은 7회말 트레비노에게 내야안타, 화이트에게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리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타바레스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1루수 게레로 주니어는 주저 없이 3루에 송구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류현진은 1사 1, 2루에서 컬버슨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몸쪽 직구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한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카이너-팔레파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마지막 고비까지 넘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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