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분기 백신 접종 앞당겨…AZ 한시적 보류
경남도, 2분기 백신 접종 앞당겨…AZ 한시적 보류
  • 최원태기자
  • 승인 2021.04.08 18:0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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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 대상…“안정성 최우선 고려”

경남도가 정부의 확보된 백신 조기 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2분기 코로나백신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앞당겨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조기에 가동하고 4월 3~4주에 예정되어 있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거주·이용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9일부터 시행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도내 4개 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4월 15일 16개소, 4월 22일에 1개소가 설치되면 4월 중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 설치가 완료된다.

김해시에 6월 1일 1개소가 추가 설치되면 총 22개 접종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주중에 시간이 여의치 않고 접종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한다.

다만, 정부가 60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하면서 도내 접종도 한시적으로 보류한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유럽의약품청(EMA)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 검토가 진행 중이라 그 결과를 확인 후 접종을 추진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경남도는 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새로 시작되는 접종 대상은 시작 시기를 연기하고, 이미 예방 접종이 진행 중인 대상 중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는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접종 보류 대상자는 8일부터 접종 예정이었던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 5800여명이 해당한다.

9일부터 접종 예정인 장애인 시설,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노숙인 거주 또는 이용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교정시설 종사자를 포함한 7200명도 포함된다.

현재 추진 중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60세 미만인 8000여명에 대한 접종도 보류한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현재까지 도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한 사람 중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며 “정부의 이번 조치는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적 조치로, 유럽의약품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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