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균병·잎마름병 등 약제 방제·포장 배수 관리 철저
금년 겨울은 예년에 비해 춥고 건조했으나, 1월 중순부터 평균 기온이 영상으로 올랐으며 3월 하순 (합천기상대 기준) 기온은 평년보다 2.9℃정도 높았고, 강수량은 20.2mm 많아서 양파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4월은 따뜻한 날씨와 비소식이 잦기 때문에 양파 생산 농가에서는 포장 배수 관리 및 병해충 방제에 신경 써야한다.
기온이 25℃ 이상으로 높아지면, 잎마름병, 무름병 등 고온성 병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잎마름병은 노균병에 이병된 양파 식물체에 병원균이 감염되어 주로 발생하며, 감염주는 잎이 고사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병반 가운데에 검은 반점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심하면 구 비대가 억제되어 수량이 감소된다.
양파 구 비대는 품종의 숙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주로 4월 중순 이후에 시작되는데, 일부 농가에서는 구를 크게 키우기 위해 이 시기에 비가 적게 올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관수를 하기도 하며, 구비대제, 비료 등을 살포하기도 한다. 이는 일부 양파 구가 비대되는 효과는 있으나 식물체 및 구 조직이 약해져서 병해충 피해를 받기 쉽고, 구가 쉽게 부패되어 저장성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건전한 양파 생산과 장기저장을 위해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민병규 연구사는 “4월의 포장 관리는 양파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병해충관리와 관수, 비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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