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체리 산업 발전·연구방향 모색
경남도, 체리 산업 발전·연구방향 모색
  • 배병일기자
  • 승인 2021.04.11 16:25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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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산업 전망·재배기술 연구방향 모색 세미나 개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지난 8일 최근 틈새 소득 작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체리 산업의 전망과 재배기술 연구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경남 체리재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체리를 다년간 연구하고 다수의 저서를 발간한 윤익구 박사가 ‘국내 체리 산업 전망과 문제점’에 관한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으며, 이어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이서현 연구사가 ‘국내·외 체리 연구 현황과 향후 연구 방향’에 관한 주제로 발표했다.

체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재배면적과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경남도 지역에 맞는 품종과 대목 선택이 어렵고 재배기술도 확립되어 있지 않아 생산량이 적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재배기술 개발 및 품종 육성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국산체리는 맛이 뛰어나고 수입산에 비해 잔류농약 등으로부터 안전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향후 체리산업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특히 다(多)작목 소농(小農)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작목으로 적합하며, 뛰어난 맛과 간편한 소비가 가능한 간편 섭취형(스낵, snack) 과일로 떠오르고 있어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서현 연구사는 “현재 국내 체리 시장 규모는 3000억 원 이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이 중 96%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며 “경남에서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기술 연구에 집중하면서 연구결과를 도내 농가와 공유해 체리 재배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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