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안숙선·청배연희단 합동무대 ‘巨人’ 개최
김덕수·안숙선·청배연희단 합동무대 ‘巨人’ 개최
  • 최원태기자
  • 승인 2021.04.12 14:5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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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3·15아트센터 특별기획 거장초청시리즈…5월8일 선봬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에서 오는 5월8일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여 눈길을 끈다. 3·15아트센터의 특별기획 거장(巨匠) 초청시리즈 첫 번째 무대로 사물놀이를 통해 세계에 우리음악을 알린 명인 김덕수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 그리고 차세대 명장 청배연희단이 무대에 오른다.

명인 ‘김덕수’는 한국 전통음악 연주가로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창단한 한국음악의 역사적 명인이다. 남사당 일원이던 아버지의 업을 이어 1957년 5세에 남사당 단원으로 입문한 김덕수는 1978년 꽹과리, 징, 장구, 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소리 사물놀이를 창시했다.

명창 ‘안숙선’은 9세부터 소리를 시작해 60년간 소리 외길을 걸어온 당대 최고의 소리꾼이다. 김덕수 명인과 마찬가지로 올해 데뷔 64년을 맞이하는 안숙선은 19세에 만정 김소희 명창 문하에서 소리를, 향사 박귀희 명창 문하에서 가야금 병창과 가야금 산조를 각각 사사했다.

‘청배연희단’은 올해로 데뷔 20년차를 맞이하는 차세대 명장이자 젊은 예인들이 모인 단체이다. 풍물과 무속음악, 탈놀음, 남사당 놀음 등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창작음악을 해오고 있는 청배연희단은 제15회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10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 선정, 2011 영국 랑골렌 민속음악페스티벌에서 우승한 저력 있는 단체이다. 본 무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명장들의 아름다운 협연을 선사하며 한국음악의 밝은 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본 공연의 해설은 국악 전문 음악평론가 ‘윤중강’이 참여하여 의미를 더한다. 평론가 윤중강은 서울대 국악과와 일본 도쿄예술대 대학원 음악연구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제1회 객석 예술평론상을 통해 등단한 뒤 35년 이상 독보적인 길을 통해 한국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진단해온 1호 공인 국악평론가이다.

명인 김덕수와 명창 안숙선, 그의 후예인 차세대 명장 청배연희단의 음악을 누구보다 오랜 시간 지켜봐온 그리고 함께해온 평론가로서, 윤중강은 본 무대를 통해 명장들의 예술적 삶을 조명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최고의 메신저(Messenger)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창원특례시 지정을 기념하여 3·15아트센터에서는 전통, 클래식, 연극 등 장르별 예술인 명장을 초청한 연속기획물 ‘거장(巨匠)초청시리즈’의 일환으로 선보인다. 3·15아트센터 무대를 거쳐간 우리시대 공연예술 거장의 예술적 삶을 되짚어보고 다가오는 특례시 도약을 위한 예술적 저변과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하반기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데뷔 65주년을 빛낼 리사이틀을 선사하고, 9월에는 연극계의 명장 배우 이순재가 연극 ‘사랑해요, 당신’주연으로 출연하여 명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거인(巨人)’의 티켓가는 1층 VIP석 5만원 R석 4만원, 2층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13일 오후2시 예정되어 있다. 예매는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 또는 전화 055-719-7800, 1544-1555로 할 수 있다. 본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동반자 외 한 칸 띄어 앉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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