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옛 영남백화점, 아동·복지센터로 변신
진주 옛 영남백화점, 아동·복지센터로 변신
  • 배병일기자
  • 승인 2021.04.15 17:53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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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선정…국·도비 60억 지원
30년간 방치된 건물…올해 철거 후 내년 착공 예정
▲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조감도

진주시 인사동 옛 영남백화점 부지의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위험건축물(안전등급 D 또는 E) 재생사업 특별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올해부터 3년간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사동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사업은 198억원을 투입해 올해 부지와 기존 건축물을 보상을 완료하고 건축물을 철거할 계획이며 내년 초에 착공,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국토부의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특별공모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밖의 지역 중 재생사업이 필요한 경우 위험건축물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옛 영남백화점은 중대한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 및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의 위험건축물이다.

시는 지난 2월 국토부의 특별공모에 참여해 그동안 평가단 현장 확인과 사전 평가, 최종 사업발표 등을 거쳐 지난 4월 초에 개최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해 15일 사업대상지로 최종(전국 3개)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난 30년간 장기 방치되었던 옛 영남백화점 건물을 아동·복지시설과 공영주차장을 갖춘 복합 건축물로 재탄생시켜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경남도, 지역 국회의원, 시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특별 공모 사업에 선정 됐다”며 “위험시설물 정비와 함께 원도심을 활성화시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옛 영남백화점은 원도심지인 인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1년 건축물 준공 이후 진주시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다. 그러나 1992년 부도로 영업이 중단된 이후 30년간 방치되다가 2019년 1월에는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까지 발생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해 인근 상권까지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다수의 소유주(120여명)간 복잡하게 얽혀온 이해관계 등으로 민간의 자력정비는 사실상 어려워져 진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매입·철거를 추진했다.

지난 2019년 화재사건 당시 조규일 시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방안을 강구할 것과 이곳에 도심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한편, 인사동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는 총사업비 198억 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960㎡의 규모로 아동·복지시설과 120면의 공영주차장, 공원 등이 설치되어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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