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은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경북 고령 지산동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 1월 유네스코에 최종 제출된 등재신청서가 3월 완성도 검사를 통과함에 따라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가야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 그간 소외되었던 고대 가야사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가야사를 새롭게 재조명해 역사·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가야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자긍심 고취 및 지역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경남도민 모두가 앞으로 등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