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코로나 확진자 급증 우려스럽다
사설-경남 코로나 확진자 급증 우려스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20 13: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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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지난달 중순부터 진주 사우나, 거제 유흥업소·기업 관련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랐던 경남에서 최근 김해 보습학원 관련과 사천 식당 관련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일상 속 감염이 늘어나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5.7명을 기록해 전주보다 16.1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집단감염 이외에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통장 연수, 기도원, 사우나 관련 등 집단감염이 이어졌던 진주에서는 집단감염이 진정된 이후에도 하루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을 매개로 한 확진자 이외에도 일상 속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진주시 방역 당국은 지난 12일 거리두기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춘 지 1주일 만인 19일 오후 3시부터 다시 2단계로 격상했다.

이 때문에 경남 방역당국도 또다시 집단감염으로 감염이 더 확산하면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 사천, 김해시는 전파감염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지역별·업종별 맞춤형 방역을 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남의 확진세는 이번 주가 코로나 확산의 중요 고비가 될 수 있다. 필요한 경제·사회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적 모임을 자제해주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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