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친절과 감동을 선사한 삼천포제일병원
기고-친절과 감동을 선사한 삼천포제일병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20 16:4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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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양산 설우갤러리 대표
이지원/양산 설우갤러리 대표-친절과 감동을 선사한 삼천포제일병원

필자는 양산에서 남해군 설리마을에 1박2일 지인들과 여행을 갔다가 새벽에 갑자기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잠시 생각을 해보니 남해에 가기 전날부터 속이 좀 안 좋았는데 그날 가서 고기를 구워먹던 것이 화근이었다. 잠이든 지인들에 방해될까봐 몰래 차를 몰고 병원을 찾아 나섰다. 새벽이라 남해에 운영하는 병원이 없어 애를 먹었다. 병원을 찾는 도중에도 몸이 몹시 아파서 119부를까 말까 하다가 그대로 내비게이션을 켜고 병원을 가기로 했다.

찾은 곳은 가까운 큰길 바로 옆에 삼천포제일병원이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당직의사 선생님의 따뜻한 말씨와 정다운 미소로 “어떻게 오셨냐”면서 물었다. 그래서 나는 “새벽부터 가슴에 통증도 오고 위가 아파서 잠 한숨 자지도 못하고 왔다”고 하니 간단하게 검사를 하더니 “어제 뭐 드셨냐”고 묻는 말에 “고기를 먹었다”고 했다.

선생님께서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고 위경련이 일어난 것 같다며 약 처방을 받고 약을 먹고 나면 괜찮을 거라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말씀 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먹고 나니 언제 아팠는지 모르게 괜찮았다. 대단히 만족하며 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는 새벽에 아파서 급하게 찾아온 나를 대하시는 의사 선생님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보통 우리가 병원을 찾아갈 때 마음이 불안하고 겁이 난다. 그렇지만 삼천포 제일병원은 찾아오는 아픈 환자들에게 ‘안심’을 느끼게 해줬다. 이 후 삼천포제일병원이 어떤 병원인지 알아보니 유명한 의사 선생님들이 포진하며 직원들의 친절함으로 환자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제일’이라는 말이 아무나 하는 아니구나 하고 또 다시 새삼 느꼈다.

요즘은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가 많은 것을 차지하고 살면서도 인간의 따뜻하고 살뜰한 정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가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 그 누가 알겠는가. 나는 이번에 행복은 크고 많은 것에서 보다는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온다는 사실은 삼천포 제일병원의 친절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이제는 삼천포하면 제일 생각나는 곳이 아름다운 푸른 바다도 아니요 어시장도 아니다. 삼천포하면 삼천포 제일병원 떠오른다. 삼천포제일병원 원장님을 비롯한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 힘내시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름다운병원 이름대로 삼천포제일병원이 더욱 친절하고 감동을 주는 병원으로 거듭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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