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의 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꼭 설치합시다
기고-나의 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꼭 설치합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22 15:5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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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호/밀양소방서장
손현호/밀양소방서장-나의 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꼭 설치합시다

지난 2월, 밀양의 한 고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상황은 고택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모와 딸이 거주하고 있었고, 노모를 모시던 딸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던 중 “삐! 삐!, 화재가 발생 했습니다”라는 다급한 안내 음성을 들었다.

그 순간 단독경보형 감지기에서 알려주는 화재 경보음 이라는 것을 직감한 딸은 신속하게 방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

이는 소화기 사용법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시 소방관으로부터 교육받았었기에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으며 곧이어 소방차와 소방관이 출동했고 잔화정리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고택화재는 시민의 초기화재대응과 소방서의 완벽한 역할 분담에 의해 피해를 줄인 모범적인 화재진압 사례로 남게 됐다.

이처럼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인해 1분이라도 빨리 화재를 감지해 큰소리의 경보음으로 화재상황을 알려 인명이 대피할 수 있다면,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며 또 119로 신고를 하고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소화기로 연소 확대를 막거나 지연한다면 재산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소화기는 축압식 가스가 분말을 외부로 밀어내 방출시킴으로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초기진압용 소화기구로 화재 초기 연소 확대 방지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에 밀양소방서는 2021년도 소방청 복권기금 사업으로 취약계층 1만1997세대에 대해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 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택화재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설치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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