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름이 오기 전 꼭 점검해야 할 엔진 부동액 냉각수
기고-여름이 오기 전 꼭 점검해야 할 엔진 부동액 냉각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5.26 15: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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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식/기아자동차 창원서비스센터 서비스 매니저(기술팀)
정한식/기아자동차 창원서비스센터 서비스 매니저(기술팀)-여름이 오기 전 꼭 점검해야 할 엔진 부동액 냉각수

자동차는 엔진오일과 타이어 말고도 안전과 직결되는 다양한 소모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 차를 안전하게 오래 타기 위해 챙겨야 할 소모품! 오늘은 ‘엔진 생명수’라 불리는 냉각수에 대해 알아보자.

냉각수는 말 그대로 온도를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액체다. 냉각수는 엔진과 라디에이터를 순환하며 수랭식으로 엔진을 식혀준다. 여름철 엔진의 과열과 겨울철 엔진의 동파를 막는 중요한 역할로 엔진 부품의 부식을 방지해 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엔진 생명수’라고 할 수 있다.

냉각수가 없으면 주행이 불가능하다. 주행 시엔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열이 무척 높아진다. 따라서 냉각수에 문제가 생기면 과열된 엔진을 식히지 못해 차가 급기야 주행이 불가능해진다.

또한 냉각수를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으면 엔진 열로 인한 엔진출력 저하와 소음 발생의 원인이 되고 심각한 경우 열에 약한 각종 센서들이 녹슬고 고장 나, 센서 교환으로 인한 정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냉각수는 언제 점검해야 하나? 자동차 매뉴얼에 따르면 냉각수는 매일 점검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으나 현실적으로 엔진룸을 매일 열어 냉각수를 매번 확인하긴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차에 이상이 없더라도 계절이 바뀌는 여름이나 겨울 전에는 냉각수 상태를 점검해 주시는 게 좋다.

냉각수 경고등이 뜨거나 온도 표시가 중간에 위치하지 않는다면 계기판에 빨간 냉각수 경고등이 뜨거나 냉각수 온도 표시계의 눈금이 중간이 아닌 H나 C로 치우쳐져 있다면 당장 냉각수를 점검해야 할 때다. 이 경우, 되도록 정비소에 방문해 전문정비사의 점검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 드린다.

장시간 주차 후 바닥에 내 차 냉각수 색깔의 액체가 보일 때 장시간 주차를 한 후 차 바닥에 녹색이나 분홍색 액체와 함께 달달한 냄새가 난다면 냉각수 누수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정비소에 방문해 누수 원인을 확인해봐야 한다. 냉각수가 누수 되면 냉각수의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고 엔진 과열이나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냉각수 점검은 엔진룸엔 생각보다 운전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항목이 많다. 우선 후드를 열어 엔진룸을 살펴보시면 냉각수 보조탱크와 냉각수 표식이 있는 라디에이터 캡을 보실 수 있다.

라디에이터 캡을 통해 냉각수량 확인 우선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냉각수가 채워져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냉각수가 가득 차 있다면 정상, 부족하다면 보충이 필요하다.

단, 주행을 끝낸 직후 엔진룸은 아주 뜨거워 무턱대로 손댔다간 화상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반드시 시동이 꺼진 후 엔진 열이 충분히 식었을 때 장갑을 끼고 점검해야 한다. 또한 냉각수 보충 후에는 라디에이터 캡을 꽉 잠가줘야 한다. 라디에이터 캡이 꽉 닫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 시 냉각수가 흘러나와 엔진이 과열될 수 있다.

냉각수 보조탱크 확인 다음엔 냉각수 보조탱크에 냉각수가 충분히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의 수위는 보조탱크 옆에 표시된 눈금 F와 L의 사이에 있어야 정상이다.

냉각수 보충은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냉각수를 채워주면 된다. 또한 냉각수 보조탱크에도 냉각수가 L 밑이라면 F와 L 사이에 오도록 채워야 한다.

냉각수를 보충할 때 지하수나 생수처럼 광물질이 포함된 물을 사용하면 부식이 발생할 수 있어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 대신 수돗물 또는 증류수를 사용하는 게 좋다.

냉각수 보충 시에는 차량 매뉴얼을 참고해 부동액의 혼합 비율을 점검하면 된다. 보통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1:1로 맞춰야 냉각수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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