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스마트 제조혁신 모델로 미래산업 선도
경남형 스마트 제조혁신 모델로 미래산업 선도
  • 최원태기자
  • 승인 2021.06.13 17:35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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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내년까지 2000개 보급 확산
제조업 디지털 전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표준모델 제시
스마트 인재 대규모 양성으로 경쟁력 강화
▲ 창원 스마트그린산단 조감도.

최근 5년간 경남의 제조업은 조선 등 주력산업의 부진에 따라 생산 및 수출액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독일, 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이 제조업에 ICT기술을 융합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반면 국내 기계산업은 대기업 중심의 구조 아래 생산성이 하락하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확대, 후진국 기술 추월로 인해 시장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따라서 경남도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우리 제조업의 위기를 타개하는 돌파구이자 기회임을 인식하고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고도화 지원
도는 2018년 하반기부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2022년까지 3954억원을 투입하여 2000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말까지 총 1476개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했다.

올해는 1165억원 규모로 450여개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목표로 6월말까지 대상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후관리 등 정책 전반을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하고, 산업 현장에 빅데이터, 5G, AI 기술을 접목하여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기업 간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한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맞춤형 컨설팅 지원 및 사후관리 강화,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양성 등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5월 26일 경남테크노파크에 문을 연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를 통해 삼성의 혁신 노하우를 지역 생산현장에 접목시켜 생산현장의 공정혁신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경남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고도화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는 6월 중순 도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참여기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은 업체당 최대 1.67억원(중소벤처기업부 30%, 삼성전자 30%, 경남도 10%)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 5월 26일 경남테크노파크에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5월 26일 경남테크노파크에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남창원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창원산단은 시설 장비가 노후됐고, 인력이 고령화된 구조로 ICT 융합을 통한 제조혁신에 한계가 있었으며, 창원산단 주요기업 실적 악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기침체와 고용위기 장기화에 따른 문제를 안고 있었다.

경남도는 이러한 도내 산업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고자 경남형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따라 2019년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22년까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사업 및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등 30개 사업 1조49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는 제조혁신 기반 구축을 위해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의 4대 핵심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저탄소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에너지 실증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4대 핵심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구축(2019~2021년)은 사업비 450억원(국비 250, 지방비 200)을 투입해 최신 스마트제조기술 현장적용 모델 개발 및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한다.

또한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2020~2022년) 사업비 241억5000만원(국비 157.5, 지방비 60, 민간 24) 투입, 지역 내 제조혁신을 선도할 스마트 ICT 융복합 고급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한다.

그리고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2020~2022년)은 사업비 386억5000만원(국비 265, 지방비 53, 민간 68.5)첨단 시뮬레이션(모의시험) 기술을 통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제품개발 및 성능개선을 상시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만든다.

혁신데이터센터 구축(2020~2022년)은 사업비 152억3000만원(국비 77, 지방비 60, 민간 15.3)을 투입해 제조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표준화 및 스마트공장 솔루션·고도화 서비스 개발 등 데이터 활용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공장.
스마트공장.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 추진 및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 공모 선정 스마트 제조혁신 가속화 기대
도는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공모 선정되어 스마트공장 고도화 및 스마트 제조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233억원이 투입되며, 창원국가산단 내 태림산업과 GMB코리아 2곳의 실증사업장에서 5G+Wi-Fi 6E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공장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전용 통신연결망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실증내용을 바탕으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외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 사업은 2021년~2023년까지 3년간 278억원이 투입되며, 김해테크노밸리산단 내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센터 내 모사 시험장(테스트베드)을 통해 산업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물리현상을 실증하고, 실증데이터를 확보·분석하여 센서기술의 국산화·제품화를 목표하고 있다.

5G 활용 초고속 통신기술과 스마트 센서 기술의 활용으로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한 지역 산업단지의 선진화와 제조서비스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스마트 인재 대규모 양성 추진
도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NHN 아카데미 유치, 스마트 제조혁신 선도대학,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ICT 인력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현장 중심의 스마트 전문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7월경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부울경 캠퍼스를 개소할 예정이며, 교육생 100명을 모집하여 2022년 6월까지 SW전문인력을 양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스마트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스마트화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NHN, 다쏘, 지멘스, LG 등 주요 앵커기업 및 도내 중견기업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 제조ICT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혁신플랫폼은 매년 100명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과 연계하여 신규 전문인력 및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으로 올해는 1185명(신규 430, 재직자 755)이 추진 중이다.

제조혁신 선도대학은 스마트 제조분야 석·박사급 R&D 고급인력 양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160명(창원대 70, 경남대 60, 창원문성대 30)을 교육을 받고 있다.

도내 취업준비생, 재직자, 학생 등을 대상으로 AI·블록체인 교육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는 이노베이션 스퀘어는 올해 256명(AI 206, 블록체인 50)이 추진 중이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형 스마트 제조혁신 모델 구축으로 경남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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