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매일 생활에 변화를 주자
칼럼-매일 생활에 변화를 주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15 14: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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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매일 생활에 변화를 주자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위기의 순간은 오는 것이며, 고난과 시련으로 힘들고 지치면 자포자기 상태가 될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더 나빠지지 않으려면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한다. 그래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 일이 힘들고 정신이 혼란스러울수록 자신의 마음속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어야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다. 위기는 곧 기회여서, 활용만 잘하면 보다 성숙한 자신으로 성장시켜 나갈 기회가 된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을 하면 당장의 이익은 얻더라도 마음은 항상 불안하고 양심에 가책을 받게 되어 잠을 자면서도 악몽을 꾸게 된다. 그러므로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일에 성실하게 임하며, 타인을 배려하면서 함께 살아나간 사람은 그 어떤 수렁에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일으켜야한다. 고정된 사고와 행동은 성장에 방해가 된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일하는 방법과 순서도 바꾸어보고, 사람을 대할 때는 이산가족 상봉하듯 아주 반갑게 정성껏 맞이해보자. 음식도 평생을 똑같은 음식만 먹으면 이상 현상과 영양결핍이 온다. 처음대한 음식이라며 먹어 보지도 않고, 무조건 피하지도 말자.

헤어스타일도 바꾸어보고, 의복도 새로운 패션으로 바꾸어보자. 무엇이든지 외골수는 좋지 않다. 급변의 시대에 외부변화에 따라 자신의 내면세계에도 변화를 주어야한다. 일상생활에서도 남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자.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는 것은 죄가 되지만, 남 대신, 내가 비방을 받고, 남에게 칭찬과 이익을 돌려주는 것은 복 짓는 행위가 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남을 비방하고, 자신이 그 이익을 쟁취한 것은 이기심에 빠진 행동이며, 죄를 짓는 것이다. 그렇다고 남들 앞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고, 깎아내리면서 상대방을 부추기면서 칭찬하지말자. 그런 행위는 상대방을 교묘하게 이용하기 위한 것이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척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나쁜 행위가 되는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도 특정인의 말은 덮어 놓고 믿고, 특정인의 말은 덮어 놓고 믿지 않는 것도 모순이다. 한곳에 너무 강하게 집착하면 끝내는 망하는 법이다. 여러 각도의 새로운 합리적 생각만이 진보한다. 매순간마다 색다른 생각과 행동의 대응 방법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사람의 습성은 아주묘한 것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고정된 틀 속에 갇혀 살기 쉽다.

미지의 세계와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정보도 기를 쓰고 배워나가야 한다. 운전을 할 줄 모르면 배워야하고, 서툴면 더욱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주행연습을 반복하면 능숙해질 수 있고, 돌발사태 까지도 예견할 수 있는 달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을 만날 때도 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보자. 만나는 사람들만 계속 만나면 언행과 사고방식이 그들과 꼭 닮게 되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마약, 알 콜 중독, 도박중독, 범죄자들은 매일 만나는 사람끼리만 똑같은 장소에서만나 똑같은 일과, 똑같은 언행을 반복한 결과, 외부지식을 얻을 길이 막혀버려서 그렇게 된 것이다. 매일 생활에 변화를 주어보자.

안 만나던 사람도 만나보고, 안 가본 곳도 가보면서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면서 삶의 폭을 넓혀가면서 새로운 환경에도 과감하게 뛰어들어보자. 고정된 습관은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 때문에 고통의 굴레에 휘말리게 된다. 똑똑한 사람도 변화 없는 생활을 하면 자신의 신념과 믿음에 대한 확신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큰 목표를 세우고, 프로정신을 살려내어 프로답게 크고, 굵게 한번 살아보자.

 

 

 

 

 

범산스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JS92uFeSxvDzKJMRUi2L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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