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면 물새는 경남문화예술회관
비오면 물새는 경남문화예술회관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1.07.0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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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계단 등 빗물 흘러내려 입주단체 불편

전국 최고수준의 공연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이 18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으나 채 2년도 안돼 옥상과 계단 등에서 물이 새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진주시 칠암동에 소재한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1988년 준공했고 2008년 12월에 180억원을 들여서 건물 내·외관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2009년 6월말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건물 청사가 비만오면 건물 곳곳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직원 및 입주단체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6층 문화예술단체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엘리베이트 입구 옥상 천장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콘크리트 속으로 스며들어 수 개월간 물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공연장 옆 계단 위 옥상에서 빗물이 계단으로 흘러들고 있어 문화예술회관 이용자와 관람자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우려가 있는데도 수 년째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특히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장에서 커다란 물방울이 새고 있어    문화예술관 곳곳에 흉물스런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입주단체 관계자 A씨(46)는 “18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지 2년도 안돼 비가 줄줄 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여 도민의 혈세를 낭비한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경남도에 보수비로 1억8000만원을 신청 해놓았다. 하자보수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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