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고추 수확 제대로 하려면…”
“노지고추 수확 제대로 하려면…”
  • 허홍구 기자
  • 승인 2011.07.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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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 역병 탄저병 예방 철저히

잦은 비와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증가하고 있는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예방대책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고추 역병과 탄저병은 배수가 잘 안 되는 밭에서 빗물에 의해 빠르게 전염되기 때문에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요즘 더욱 주의해야할 병해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7일 도내 고추재배농가의 역병과 탄저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포장관리와 방제작업을 당부했다.
특히 주로 연작지 또는 작년에 발생했던 포장에서 더욱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병은 장마기간 뿐만 아니라, 생육기간 동안 언제나 발병할 수 있으며, 주로 뿌리와 땅에 접촉하는 줄기부위에서 발생하지만 잎이나 열매, 가지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이 들면 처음에 시들다가 적황색으로 변해 말라죽게 되는데, 땅과 접촉하고 있는 병든 그루의 줄기와 뿌리는 갈색이나 암갈색으로 변하면서 썩는다.탄저병도 역병과 비슷한 증상으로 연작지이거나 너무 베게 심은 고추밭에 통풍이 불량할 경우 병이 발생하게 된다.
매년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고추 역병과 탄저병은 장마기간 비가 잦고, 장마가 끝나더라도 집중호우나 태풍 등에 의해 확산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따라야 한다.
비가 내리면 역병 병원균의 증식이 잘되어 밀도가 증가하는데다 고추뿌리의 활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역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포장 관리요령은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포장의 배수로는 정비를 잘해서 물 빠짐이 좋도록 하고, 병에 걸린 고추포기는 발견 즉시 뽑아서 불에 태워야 한다.
약제를 살포할 때는 고추 탄저병과 풋마름병과 동시에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택하여 방제하되, 이미 역병이 발생한 포장은 역병 전용약제를 포기 주변에 흠뻑 주어서 주변으로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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