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다쏘시스템, 창원 영남본부 개소
3D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다쏘시스템, 창원 영남본부 개소
  • 최원태기자
  • 승인 2021.07.11 17:19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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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다쏘시스템코리아(주)가 창원시에 ‘3DEXPERIENCE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영남본부’)를 개소했다.
김경수 지사 “경남을 첨단 4차 산업혁명의 본거지로”
STX 오션타워 18층 ‘3DEXPERIENCE 이노베이션 센터’

경남도는 다쏘시스템코리아(주)가 창원시에 ‘3DEXPERIENCE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영남본부’)를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영남본부가 있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위치한 STX 오션타워 18층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이호영 창원대 총장,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영남본부 개소를 축하했다.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은 3D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의 약 90%가 사용하는 유명한 3D 설계 및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CATIA’도 다쏘시스템의 제품이다. 영남본부 명칭에 포함된 ‘3DEXPERIENCE’도 다쏘시스템이 제공하는 3D 플랫폼 서비스의 이름이다.

다쏘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과 똑같은 또 하나의 현실을 구현한다는 뜻으로, 현실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시험을 해보기 어려운 장비나 상황인 경우 이 기술을 이용해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트윈 기술은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산업 등 경남 주력제조업의 공정혁신 및 제품개량 등 다방면에 응용할 수 있다. 이에 경남도는 다쏘시스템코리아를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앵커기업으로 삼고 영남본부 유치를 추진했다.

또한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과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사업’을 다쏘시스템코리아와 함께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향후 다쏘시스템코리아 영남본부는 지역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스마트공장을 확산하고,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 향상 및 스마트그린산단 성과 창출에 기여하며, 산학연 협력으로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경남 제조업의 스마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데에도 필요한 기술이어서 향후 주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남본부에는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주요 협력사도 함께 이전해 경남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경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IT분야 인재 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선 김 지사는 먼저 “2019년 업무협약 당시 ICT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중소 및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달라는 부탁을 드렸는데 그때 하셨던 약속을 모두 지켜주셨다”며 조영빈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이노베이션 센터와 함께 경남의 청년들이 이제는 경남의 강점인 제조업에서 출발해 ICT, 그리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까지, 경남이 첨단 4차산업혁명의 본거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소식 참석자들도 글로벌 기업인 다쏘시스템의 영남권 거점이 창원에 들어선 것을 환영하면서, 향후 부울경을 비롯한 영남지역의 정보통신기술 산업 발전과 제조업 스마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다쏘시스템코리아 영남본부 개소를 계기로 제조업 스마트화 및 스마트그린 뉴딜 추진, 그리고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선도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집중해나갈 방침이다.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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