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둔철산·쌍재 풍력발전 최적지
산청 둔철산·쌍재 풍력발전 최적지
  • 허홍구 기자
  • 승인 2011.07.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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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용역결과…오늘 타당성 분석 최종 보고회

경남도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을 용역 의뢰한 결과 산청군 둔철산과 쌍재가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에 걸쳐 도내 8개 시군 16개 지점에 풍황계측기 등을 설치해 현장 실사 용역한 결과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8일 오전10시 도청 제2회의실에서 경남도 구도권 동남권발전전략본부장을 비롯한 풍력전문가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 지역의 풍황현황, 풍력발전단지 조성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분석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용역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풍황자료 수집을 위해 각종 계측장치를 부착한 지상 70m 타워를 설치해 1년간 조사를 수행했으며,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둔철산은 연평균 풍속 7.2m/sec, 평균에너지밀도 493W/㎡이고, 쌍재는 연평균 풍속 6.0m/sec, 평균에너지밀도 389W/㎡로 2개 지역 모두 풍력자원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굴된 풍력발전단지 후보지 2개소 발전규모는 각 20MW정도로 일반가정 2만6000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1MW당 약 30억원이 소요되므로 경남도는 국비 확보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4월 둔철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600억원의 재원 확보를 위해 지식경제부에 ‘2012년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을 신청했다.
쌍재의 경우는 집풍형 풍력발전기를 이용해 2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함께 집풍형 풍력발전 부품 공장 건설을 희망하는 서울 소재 기업과 지난 6월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경남도 구도권 동남권발전전략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는 선택과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페러다임의 대전환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며, 그 중에서 풍력은 우리 도의 풍력산업인프라와 접목해 집중 육성해야할 분야”라며 풍력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조사용역을 통해 우수한 풍력자원을 발굴한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육상풍력뿐만 아니라 통영·거제 연근해에 해상풍력자원도 본격적으로 조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내 풍력발전기 업체에서 생산한 풍력터빈을 실증할 수 있는 단지도 계속 발굴해 도내 풍력발전기의 해외 수출에도 크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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