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에 꽃이 피네
물위에 꽃이 피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0.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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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회

물 위에 꽃이 피네

그리움 짚어가며 꽃 속의 꿈
수놓아 가네

늦봄 이끌고
이 물어둠 같은 마음에 걸어 들어와
꽃을 피우다니

볼우물 깊은 왜개연 피어서 화사한 날
마음도 꽃잎처럼
물위에 드러누워

노래하는 휘파람새
그 맑은 전율 보듬어 안고
가슴속에 불의 날개를 다는
어린 꽃
툼벙거리는
연못이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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