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기업형 성매매 조직 29명 검거
경남경찰청 기업형 성매매 조직 29명 검거
  • 강미영기자
  • 승인 2021.10.07 17:1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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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양산 등지 오피스텔 빌려 성매매 알선
전국 오피스텔을 빌려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성매매를 알선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 총책 등 29명이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총책 30대 남성 A씨 등 29명을 검거했거나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경기 파주·일산·평택·안성, 경남 김해·양산, 경북 경산, 부산, 충북 청주 등 23개 지역에 오피스텔 120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추석 전후로 자택을 오가는 것을 확인 후 검거했으며 당시 가지고 있던 성매매 수익금 1500여만원과 대포폰 12개, 노트북 등 성매매 영업에 사용된 증거들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부 기록을 분석해 성 매수자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 서버를 둔 알선 사이트와 스팸 메시지 등을 통해 성 매수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월 김해 오피스텔 6곳에서 외국인 여성 성매매 알선을 단속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총책까지 구속 송치한 경찰은 2년간 영업 이익 9억 6000여만원과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4300여만원 등 10억 1000여만원을 압수했거나 추징으로 환수할 계획이다.

경찰은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고 범죄 장소로 활용되지 않도록 했다”면서 “은닉재산 및 체포영장이 발부된 2명에 대해서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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