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박미숙 테마전시 ‘므네모시네 기억의 강’
김지현·박미숙 테마전시 ‘므네모시네 기억의 강’
  • 강미영기자
  • 승인 2021.10.17 17:21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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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24일까지 남가람박물관 제3전시실서
▲ 김지현 작가의 ‘기억- 집’, Acrylic on canvas, 53.0 × 72.7cm, 2021과 박미숙 작가의 ‘Stopped time1’. acrylic on canvas, 84cm×84cm,2021. /남가람박물관
회화가 김지현, 박미숙의 테마전 ‘므네모시네 기억의 강’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남가람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기억의 여신을 의미하는 므네모시네에서 따온 키워드로 두 명의 작가가 같은 주제로 각자의 경험체계에서 구축된 기억과 망각의 세계를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회화작품 전시이다.

각 작가의 작품으로 표출된 기억의 재생은 ‘공간지각’에 대한 인식으로 출발하며, 삶의 공간에서 인간이 누리고 꿈꾸는 환상과 이상의 세계를 은유하는 조형성이 돋보인다.

김지현 작가의 ‘기억-집’은 작가의 유년시절 중 어느 시점을 통해 현재의 감성으로 재편집된 공간으로써, 기억과 감성의 결합을 통한 형상들을 해체, 재구성된 그림이다.

주로 등장하는 나무 형상은 아낌없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부모님의 표상이며, 여기서 보여지는 집은 작가와 가족을 뜻한다. ‘기억-집’은 과거의 시간대로 회귀시켜 작가의 내면을 바라보는 작업이다.

박미숙 작가는 기억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려 장소나 사람, 당시의 느낌 등을 떠 올리다 보면 어느새 처음의 기억은 현재의 느낌이나 감정으로 인해 새로운 원본의 기억이 된다. 기억이 재구성 되면서 왜곡되는 것을 스스로가 인지를 하지 못한 채 제3의 기억으로 만들어진다.

제3의 기억이 그려진 미지의 공간은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기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환과 반복을 통한다. 이것은 시간들을 거치면서 재구성 되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영원성을 보장 받게 된다.

박 작가는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시간의 흔적을 통해 각자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냈다.

한편, 김지현 작가는 경상국립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석사졸업으로 한국미술협회 회원, 진주미술협회 회원, 진주서양화작가회 회원, 개천미술대전초대작가, 현대미술그룹 오로라회원로 활동하고 있다.

박미숙 작가는 경상국립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경상국립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으로 한국미술협회 회원, 진주미술협회 회원, 진주청년작가회 회원, 현대 미술그룹 오로라 회원, 아름다운 여행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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