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총장의 처신
한국국제대 총장의 처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1.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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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문화교육부

한국국제대학교 김영식 총장이 이번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선대위에서 직책을 맡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국제대는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학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수장인 총장이 정치와 관련된 직책을 맡아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
김 총장이 이번에 맡은 직책은 얼마전 발족한 새누리당 대선선대위에서 상임특보 및 직능대표직이다. 한국국제대 재단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직책은 재단의 겸직 허가서가 필요없을 뿐더러 선대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권한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직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총장이 재단측에 겸직허가서를 요청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 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총장의 겸직을 불허했지만 정치적 활동 권한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돼 지금은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정치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대내외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 총장이 재단측에 겸직허가서를 신청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면 김 총장이 겸직허가서를 빌미로 자진 사퇴 명분을 가지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추측한 바 있다. 현재 국제대는 대외적으로 재정적인 압박에 처해 있으며 내적으로는 총장이 재단과 교수회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렇듯 국제대의 모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총장이 문제 해결보다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결국 학생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이러한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현 시점에서 어떠한 판단이 현명한 판단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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