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어려운 사람 한사람 구제하기는 쉽다. 한 사람이 큰돈을 내어 여러 사람을 구제하는 일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주 최부자의 철학은 공존, 공생 법이며 서민들이 있으므로 부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권력과 명예는 덕행이 아니며 철저하게 입신을 낮춘 것도 최부자의 명예를 지킨 일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절미운동을 하여 가난을 구제 하였으며 흉년이 들 때는 부자와 나라에서 곡식을 나눠주어 백성을 살렸다.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를 해소한 나라도 없으며 해소 할 경제정책도 없다. 유럽의 선진국에서 보듯이 재정 없는 복지는 국가파탄과 국민파탄을 몰고 올 뿐이다.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요. 소득에 따른 공평세금을 통해 생존 필수 복지를 이룬 나라는 있으나 그 근본에는 모든 부분을 총화한 경쟁력이다. 경쟁력은 이익을 창출하며 그 이익은 다시 재원이 되기 때문에 복지 선진국이 되고 보면 재벌과 기업에 대한 불만이 없는 것이다. 소득에 대한 공평세금, 부에 대한 비율세금의 원칙이 국민합의에 의하여 소통이 되고 공감화 된다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필수복지조건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필수복지는 가난한 사람부터 서민 또 중산층으로 자동화 된 것 또한 비율세금에 준하면 될 것이다.
복지, 세금, 경제 이 모두는 같은 공통분모이다. 이 점에 대하여서는 전문가와 정치가 사회운동가의 전문적인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며 자기의 세금을 자기가 계산해서 정직하게 내 놓을 수 있는 사회적 의무감이 일반 상식화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세금을 많이 낸 사람과 작게 낸 사람이 동일해서도 안 되므로 필수복지는 보편적 복지라면 세금을 많이 낸 사람에게는 보상복지의 개념도 도입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인간 삶의 질 또한 금전만능의 이 시대에 천차만별이 아니겠는가. 썩지 않는 인간정신을 남기고 변질하지 않는 이 세상 진리를 남기려면 세월이 아무리 흘러가도 인간애의 사랑이다. 사랑의 실천 속에 봉사와 나눔이 있고 자기희생과 자기낮춤이다. 봉사는 스스로 하는 일이며 나눔은 내 몫을 떼어내는 일이다. 희생은 내가 아닌 남을 위하여 거름이 되는 일이며 자기의 낮춤은 겸손이요. 복이다. 뻐기는 일은 눈가림이며 자존심, 명예, 권력은 모양일 뿐 실체가 아니다. 봉사와 나눔은 실천에 있다.
대가성 업는 봉사, 나눔, 희생은 복이 되어 윤회한다. 좋은 일을 하면 훗날 내 마음이 편안함이며 봉사와 나눔은 훗날 자기가 마음의 여유로움과 마음의 부자가 되는 것이다. 따뜻하고 온화한 말 한마디의 칭찬도 겸손이다. 여유로운 세상, 신바람 나는 세상은 우리의 행복이다. 내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안정도 지켜야하고 내가 경영하는 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 종업원을 지켜내야 한다. 산도 보고 나무도 보는 마음의 눈을 떠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음이며 이 세상에 봉사하는 사람들만큼 아름다운 사람이 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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