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 천부경으로 우주를 그리다
태극기 - 천부경으로 우주를 그리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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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국학원장

곧 국경일인 제헌절이다. 국경일에 우리는 태극기를 게양한다. 모든 국민이 태극기의 귀중함을 모를 리 없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태극기는 우리 민족의 세계적인 가르침인 천부경(天符經)의 뜻을 도형화하여 입력하였으므로 그 가치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태극기의 바탕은 흰 색으로 빛을 합하고 합하면 마침내 밝아진다. 밤하늘의 은하수나 생명체의 모든 뼈, 정(精)의 색은 흰색으로 태극기의 흰 바탕은 원초적인 생명의 색, 곧 태백(太白)이다. 태백은 밝음과 거룩함과 조화를 뜻하니 마침내 평화를 사랑하는 홍익겨레인 백의민족의 상징이다. 보이는 태양의 밝음을 우러러 태양앙명(太陽昻明)이며, 보이지 않는 시원의 생명 전자 태양으로부터 모두에게 광(光), 음(音), 파(波)로 근원이 전달되니 이 또한 천지기운이며 천지마음이다.
태극의 원형은 서로 꼬리를 물고 돌고 돌아 시작도, 끝도 없으니 일시무시 일종무종일(一始無始 一終無終一)이다. 나아가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天一一),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地一二),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人一三)는 뜻이 표표하게 휘날리고 있다.
태극문양은 음과 양, 물과 불이 묘하게 번져가면서 모습을 바꾸어 수없이 오고 가면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을 뜻한다. 보이지 않는 에너지인 수(증)기는 하늘로 올라가서 보이는 구름, 비, 우박, 눈 등으로 변하면서 작용한다. 이름과 용도는 변하나 ‘물’ 이라는 근본은 변하지 않으니 태극기의 아래 파란색은 물을, 위의 빨간색은 불을 뜻한다.
불기운도 마찬가지로 우주의 에너지 교류의 거래 시스템은 중단 될 수가 없으나 물과 불이라는 근본은 변할 수 없으되 하나로 융합되니 묘연 만왕만래 용변부동본(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의 철리를 상징한다. 태극기의 네 귀퉁이의 검은 괘는 음과 양, 물과 불이 서로 변화, 발전하는 현상의 조합을 통해 효(爻)로 구체화한 것이다. 건(乾), 곤(坤), 감(坎), 이(離)은 각각 하늘, 땅, 달, 해를 상징한다. 우리 조상들은 ‘건지곤지(乾知坤知)짝짝꿍(作作宮)’ 을 유아기의 놀이문화로 가르치신다. 건괘는 하늘을, 곤괘는 땅을 뜻하니 곧 ‘하늘을 알고 땅을 알면 둘이 아니다.’라는 진리와 함께 장심혈을 열어 주어 약손을 체득하는 수련법이다. 짝짝꿍(作作宮)이란 왼손과 오른손의 음과 양의 기운이 힘찬 박수로 합궁(合宮)하여 하나가 되면 새로운 에너지가 발현된다는 뜻이다.
유년기에 ‘하늘에는 도(道)가 있고 땅에는 이(理)가 있으니 도와 이치가 다르지 않다.’라는 진리를 ‘도리도리(道理道理) 짝짝꿍’으로 익힌다. 청소년이 되면 해와 달의 변함없는 운행을 본받아 평생의 신의로 삼을 것을 가르친다. ‘젬젬 짝짝꿍’은 원래 ‘주앙주앙(主仰主仰) 짝짝꿍’이 빨리 발음된 것이다. 너의 존재는 이토록 신령하고 거룩하니 돌과 나무 등에 빌지 말고 ‘이미 너의 머리에 내려온 하나님, 즉 너 자신만을 주인으로 섬겨라.’ 진리의 가르침이다. 인류를 살리는 가르치심이니 삼일신고의 신훈의 강재이뇌(降在爾腦)를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손아귀 힘을 길러 장생의 법을 체득시켜 준다.
내 몸에도 우주의 시스템이 실려 있거니와 신장은 수기를, 심장은 화기를 상징하며 쉬지 않고 순환하니 우아일체(宇我一體)의 진리체가 곧 나의 몸이다. 이는 우리 민족의 가장 수승한 사유체계인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로 ‘하늘, 땅, 사람이 내안에서 하나로 녹아들어 있다.’라는 가장 높은 깨달음의 체율체득이다. 이렇게 체득된 진리가 생명과 우주가 입력 된 태극기라는 도형 안에 축약되어 있다.
태극기는 천부경의 영원한 진리와 우주의 기운이 쉼 없이 방출되어 ‘하나님(一)의 큰 사랑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세상이 가득함을 알려준다. 이런 심오한 의미가 깃든 태극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최고의 정신문화의 중심 지도국- 코리아를 예비하였다. 이제 한민족은 모두 새롭게 태어나 마땅히 지구경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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