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진주가을문예 심사 결과 발표
2012진주가을문예 심사 결과 발표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12.03 18:51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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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김동희씨·소설 부문 김민혁 씨 당선
(재)남성문화재단이 주최한 ‘2012진주가을문예’ 공모·심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이날 발표 결과 시 부문에는 김동희 씨의 ‘고양이눈 성운’이, 소설 부문에는 김민혁 씨의 ‘황금 거울’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당선자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 10월 30일까지 공모한 이번 문예에는 시 부문 170명, 소설 부문에 110명이 신청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김동희 씨는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빈주먹으로 다시 시를 바라보는 20년의 시간은 너무 덥거나 추웠고 너무 가볍거나 혹은 무거웠다”며 “하지만 도리어 그것이 부족한 성품과 시견 없는 저의 삶을 한 눈금 성장시키기에 필요한 경험이었다” 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민혁 씨는 “ 장자에 보면 소설의 의미는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꾸며낸 대단치 않은 내용’의 글이라 나와 있다. 그간의 내 소설이 이런 듯 해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된 것이 많이 부끄러워진다”며 “하지만 이제부터 자신만의 길을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진짜 나의 글, 소설이 아닌 그야말로 대설을 얘기할 수 있는 작품을 쓰리라 약속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가을 문예의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5시 진주갑을가든 3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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