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동메달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동메달
  • 연합뉴스
  • 승인 2022.01.09 15:48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시즌만 4차례 입상…월드컵 랭킹 1위 고수
▲ 입상한 이상호(왼쪽부터)와 드미트리 로지노프, 슈테판 바우마이스터. /연합뉴스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스쿠올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3~4위전에서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를 0.44초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상호는 2021-2022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다섯 차례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 은메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0.08초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에서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맞아 상대의 완주 실패로 승리한 이상호는 4강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에게 0.17초 차로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상호는 “바우마이스터와의 4강전이 매우 아쉬웠지만, 이것도 올 시즌 월드컵의 일부다. 동메달을 딴 것도 무척 기쁘다”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협회, 후원사 등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더 노력해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에서는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가 바우마이스터의 완주 실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3위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360점을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종합 2위는 290점의 바우마이스터, 3위는 277점의 로지노프다.

이상호는 올해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한편 이번 월드컵 남자부에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리조트)은 예선 17위에 자리해 16강에 들지 못했고, 최보군(경남스키협회)은 42위에 그쳤다.

여자부의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은 28위, 장서희(한국체대)는 39위에 자리했다.

이상호를 비롯한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11일부터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리는 평행회전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