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회사 설립경영에 의한 일자리 창출
영농회사 설립경영에 의한 일자리 창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2.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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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진주문화원장

마을안길을 닦고 지붕개량을 하며 새마을운동을 하던 때가 어제아래 같은데 어느새 시골빈집은 늘어만 가고 농토마저 묵어가는 세태에서 젊은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나이 많은 노인들만 남아 고향마을을 지키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6.70년대까지만 해도 활기가 넘쳐나는 농촌이었건만 이제는 공동화 현상으로 쓸쓸하기 그지없는 절박한 풍경으로 변하고 있으니 그나마 고향마을을 지키고 있는 노인들의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렇게도 도농균형발전을 부르짖던 말과 정책은 온데간데없고 도시의 비대화속에 농촌의 노인들은 외로움과 서글픔을 달래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경지정리다 뭐다하여 애써 일구어 놓은 농토가 피폐해져가도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되어 간다면 아무리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해도 도농 간 불균형에 의한 부작용은 클 수밖에 없고 백년대계를 놓고 볼 때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도농간 불균형을 막고 농어촌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축이 되어 전국 약 1,200개 면단위별로 영농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잡초로 묻혀가는 농토를 살리고 거동이 불편한 농민들의 농사를 대리 경작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를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본다.
곳곳에서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지만 누구하나 농촌일자리를 말하는 사람은 없다. 이제는 도시중심의 일자리에만 급급하고 있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농촌일자리를 찾을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여 공동화되어가고 있는 농촌을 활성화 시킬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정치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인력이 적게 드는 기계화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데 무슨 방법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일자리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하는데 이러한 생각과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외국노동력은 계속 유입될 수밖에 없고 농촌일손은 부족될 수밖에 없다.
도시집중현상의 일자리 창출에서 농촌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병행하여 전국 면단위 마다 영농주식회사를 설립해야 하며 설립된 영농회사에는 월급제로하는 전문 인력을 채용하여 기계화의 영농방법과 기술적 영농방법으로 발전시켜나가면 새로운 농업경영시대의 또 하나의 경제 축이 생겨나 국가경제발전은 물론 피폐해져가는 농촌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본다.
한국농어촌 공사가 주축이되어 정책적 지원을 하는 가운데 농토소유자와 출향 인사들로 주식공모에 참여케 하여 경영 합리화를 전제로 한 영농주식회사를 설립하여 활성화 시켜나가면 농촌 일손부족으로 농촌들녘이 황폐화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도시 유휴노동력을 농촌으로 유입시키는 일자리 창출로 일거양득의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므로 많은 예산을 지원하여 귀농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을 것이다.
전국 면단위마다 시범적으로 영농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일정한 월급을 지급하는 방법의 경영을 해보면 점진적으로 전면 실시할 대안이 나올 것이며 설립된 영농주식회사에 채용된 직원은 안정적 급료를 받게 되므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가족전체가 이주할수 있게되어 부부간 직장생활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농촌 인구증가가 이루어져 텅텅 비어가는 학교도 학생들의 책읽는 소리로 희망이 가득해질 것이다.
이와 같이 농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영농주식회사를 설립할 때에는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희망에 따라 기존 농민과 출향인사를 우선적으로 주식공모에 참여시키게 되면 희망을 잃어가는 농촌에 새로운 경제부흥의 바람이 일어나 살맛나는 농어촌으로 탈바꿈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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