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하체 비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의 하체 비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2.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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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관/문산 휘트니스 관장

 
하체 비만의 원인은 무엇일까?
한 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65%정도가 자신의 다리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하체비만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여성들은 남성과 다르게 생리,임신을 위해 지방을 남성보다 5~10% 더 많이 골반주위와 하체쪽에 저장을 한다.
그리고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많아 하체 쪽에 지방을 많이 저장한다. 또한 좌식생활역시 여성들의 하체비만에 한몫하고 있다. 예전의 여성들은 대부분 집안일 등 많은 활동을 했지만 요즘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많아지면서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활동량 역시 많이 줄었다. 좌식생활을 하면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골반이 비틀어지거나 자세가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골반이 비틀어지면 주변으로 지방을 쉽게 저장하게 된다. 지방이 하체 쪽에 많이 모여들면서 하체쪽 신진대사율이 떨어져 다리역시 냉해지기 쉽다.
어려서부터 하체비만인 사람은 없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하체비만이 생기게 되는데 성장기 때 여성들은 많은 양의 에스트로겐을 분비해 지방이 살찌는 조건을 가지게 된다. 청소년기부터는 바른자세와 올바른 생활습관, 올바른 식습관으로 하체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체 비만의 예방법은 무엇일까? 하체비만의 예방법으로는 좌식생활을 하는 학생, 사무직 여성분들의 경우 틈틈이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생활화 하고 다리를 풀어주는게 좋다.
그리고 근력운동과 근력운동 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고 근력운동 시 대퇴사두근(다리 앞쪽)보다는 하체 안, 뒤, 엉덩이쪽 운동을 해주는게 좋다.
하체비만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밤만 되면 하체가 탱탱해지는 부종형 하체비만의 경우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와 혈액순환에 좋은 미역, 김 등의 해조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 작은 신발이나, 힐을 신는 것보다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도 좋으며 속옷 역시 작은 것 보다는 적당한 치수를 고르는게 좋다.
하체의 지방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체중이 줄어드는데도 하체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따로 있다. 베타(B)수용체라고 있는데 이 베타수용체는 지방을 더 빨리 분해하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며 인체 중 상체(어깨 주위)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반면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알파-2(a2)수용체는 하체(복부와 엉덩이, 허벅지)부분에 더 많다. 따라서 살이 빠질 때는 지방세포 분해효소의 활성도가 높은 얼굴이나 어깨부터 분해되고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 때문에 하체의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얼굴 살이나 원치 않는 가슴이 먼저 빠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살이 찌는 순서와 살이 빠지는 순서가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서 살은 하체 쪽에서 상체쪽으로 불어나지만 살이 빠질때는 반대로 상체 쪽먼저 빠지고 하체 쪽에 늦게 빠지게 된다. 따라서 잘못된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살을 빼거나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하체지방은 빼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체비만 운동으로 탈출하자! 대부분의 여성들은 근육량이 많이 부족하다. 체내에 근육이 많아야 내부 에너지 소비도(신진대사량) 활성화 되어 체지방감소에 효과적이다.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무거운 중량으로 열심히 운동을 한다고 해도 근육을 증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이것 역시 여성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적고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많기 때문이다. 근육형 하체비만인 경우 다리 앞쪽보다는 다리 안쪽, 뒤쪽, 힙쪽의 운동을 해주고, 지방형 비만인 경우 하체의 전체적인 근력을 증가시킨다면 자연히 조금씩 하체 쪽 지방이 줄어들 것이다. 종아리의 경우 크게 2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복근과, 가지미근이 있는데 두 근육군이 흔히 말하는 종아리 알이다. 종아리 운동시 무거운 중량은 근육을 더 크게 만들어 근육에 자극을 가해 근육 크기를 두껍게 만들 수 있다. 의자나 벤치에 앉아 뒤꿈치를 가법게 들어주는 운동을 한다면 체중도 분산되고 어렵지 않게 운동을 할 수 있다.
운동은 1,2년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평생 살아가면서 즐기면서 운동한다면 건강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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