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활동이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칼럼-활동이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4.12 17: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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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활동이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이 세상에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겪어야 할 아픔과 시련이 있기 마련이다. 힘든 일도 그저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무심하게 바라보자. 더 큰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한 일이며, 오늘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고, 경이로운 일이다. 그동안 고마운 분들과 고마운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며 살아가자. “아픔 없는 인생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현실이 어렵다하여 절망하지 말자.

또 일이 잘 풀려 나간다하여 우쭐대지도 말고, 어떤 상대라도 깔보지 말자. 상대를 무시할 때 패배의 싹이 움튼다. 모든 상대는 나보다 더 똑똑하다고 보아야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전문성을 띤 몇 가지를 제외하고 나면 잘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날마다 배워가며 살아야 한다.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하기 위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배워나가자. 배운다는 것은 새로워지겠다는 것이며, 배우는 정신은 활동하는 것이다. 왜 배워야하는가? 활동하기 위해서다. 활동이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죽으면 활동이 정지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모든 것은 다 마음이 만든다. 과거에 집착하면 후회만 남고, 미래에 대한 걱정은 헛된 망상과 두려움만 낳게 되어 번뇌만 일으키고 혼란만 가중된다. 과거나 미래에 대하여 집착하지 말자. 오직 이 순간과 현실에만 충실하자.

내가 가난하다면 가난은 지금 나의 현실이다. 내가 신입사원이라면 그것도 나의 현실이다. 현실은 나에게 여러 가지로 작용하고 영향주고, 행동을 제약하고, 자유와 생활을 규제한다. ‘내가 나’라는, ‘있는 그대로 벌거벗은 나’를 드러내놓고 살면 감출 것도, 변명할 것도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다. 모든 현실을 다 그대로 다 받아들이도록 하자. 현실을 망각한 꿈과 목표는 공상이나, 망상으로 전력하게 된다. 현실 파악을 제대로 하여 현실에 맞게 살아가자. 현실을 무시하고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면 남을 속이던, 훔치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현실을 바로보고 현실에 맞는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에 서서히 접근해 가도록 하자.

어떤 일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없다. 조급하지 말고, 중단 없는 노력으로 피와 땀과 눈물을 쏟으며, 게으른 자기와 싸우고, 나약하고, 무책임하며, 비겁한 자기와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승리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유능하고 훌륭하다. 전 인류가 높이 우러러보고 받들어야 할 슈퍼스타들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내가 이 일을 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인류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농부가 농사를 지어 얻은 수확을 자기가 다 먹는 것이 아니라, 만인을 먹여 살린 것이다.

나의 일을 통해 나를 만난 사람들의 가정에 영광과 명예와 번영이 돌아간다는 확신을 갖자. 나 자신을 가꿀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나의 주인은 나다. 나의 겸손함과 노력은 나의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성장하려면 자기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하나라도 더 배워나가야 한다. 배우려면 겸손해야 한다. 교만한 사람은 배우려 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 부족하고 미흡하며, 아는 것이 너무 적다. 더 배워야한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졌을 때 성공의 싹이 튼다.

겸손한 마음으로 성공의 무기인 지식과 기술을 계속 연마해 나가자. 가슴과 어깨를 활짝 펴고 단전에 힘들 주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절망 없는 인생을 살아가자. 지금 이 순간의 착한 마음과 착한 행동이 미래 운명의 큰 틀을 만들어간다.

에너지 보충을 위하여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신선한 바람을 친구 삼으며, 어렵고 힘들 때 마다 자기 분야의 책을 읽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삶의 고통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

 

 

 

 

 


범산스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JS92uFeSxvDzKJMRUi2L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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